금주성경공부교재

19-01-14 18:30

19년 2월 24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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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만족을 위합니까?   마가복음 15:1~15

 

인도자를 위한 예화

장래를 촉망받으며 안정적인 자리가 보장된 병원을 박차고 나와 선교에 헌신한 한 의사가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에 그는 하나님께 헌신했고, 결혼할 때도 아내에게 “난 평범하게 돈 벌며 의사생활 할 생각도 없고, 다른 의사들처럼 아내에게 명품을 사 줄 능력도 없다”라면서 하나님을 위한 삶을 결단했습니다. 한번은 국제보건학을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결정하고, 다니던 병원을 사직한 후 열심히 준비해 프로그램에 지원했는데, 결과는 낙방이었습니다. 막막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아내와 세 아들을 위해 이 병원 저 병원 지원하며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발견하기 위해 발버둥 쳤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하나님은 다시 한 번 ‘선교’에 대한 확신을 주셨고, 그 걸음을 아프리카의 한 나라로 옮기도록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 감동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데, 좋은 환경과 조건의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대부분의 사람이 선택하는 당연한 선택이 아닌 하나님 기뻐하시는 선교의 길을 선택하고, 미련 없이 아프리카로 발걸음을 옮겨 수년째 하나님의 선교에 기쁨과 감사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온누리교회에서 아프리카 E국으로 파송받은 노아 선교사님 이야기입니다. -2018년 온누리 선교사 간증집 <사랑하면 자라납니다> 중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현재 내가 드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본문 읽기
마가복음 15:1~15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예수님이 십자가형을 받기까지 두 종류의 재판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재판은 대제사장들에 의한 종교 재판이었습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가룟 유다에게 예수님을 넘겨받아 제일 먼저 데리고 간 곳은 당시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 안나스의 집이었습니다. 안나스는 예수님을 심문했으나 어떤 죄목도 발견하지 못한 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예수님을 보냅니다(요 18:12~24). 가야바는 신성모독이라는 죄명으로 사형을 선고합니다(14:53~65). 그러나 재판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두 번째 재판인 세상 법정 재판(정치 재판)으로 이어집니다. 당시는 로마 식민지 상태였기 때문에,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직접적으로 사형을 집행할 수 없어 당시 사마리아와 유대 지역을 다스린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보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하지만(마 27:11~14), 어떤 죄도 발견하지 못하고 갈릴리 분봉왕 헤롯 안디바에게 보내어 심문받게 합니다.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눅 23:6~12). 하지만 헤롯 안디바 역시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빌라도에게 보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하고 사형을 언도합니다(마 27:16~26). 예수님의 재판이 이중재판(종교 재판과 세상 법정 재판)인 이유는 자칭 하나님 아들이라 한 신성모독죄와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한 반역죄 때문입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빌라도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라고 묻자 예수님은 뭐라고 하시나요? 또 고발하는 말들에는 어떻게 반응하시나요?(2~5절)
 
빌라도의 질문에 예수님은 “네 말이 옳도다”라고 대답하십니다(2절). 그러나 고발하는 사람들의 말에는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라고 심문하는 빌라도의 저의는 예수님이 정치 혁명가인지, 로마의 권력에 대항해 자신의 왕국을 만들려는 자인지 확인하는 데 있었습니다. 로마 총독으로서 예수님을 합법적으로 죽일 명분을 얻고자 한 것입니다. 이 질문에 예수님은 “그렇다” 혹은 “아니다”라고 대답하지 않으시고, “네 말이 옳도다”라고 하십니다. 이는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네가 말한 그대로다”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사실 유대인의 왕이십니다. 그러나 빌라도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비롯한 군중이 생각하는 정치적 왕이 아닙니다. “네 말이 옳도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대답은 모든 인간을 진리로 새롭게 하고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영적 왕권을 가진 왕으로서 그 직책이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것이 맞다는 의미입니다. 대제사장들이 고발하는 말들에 왜 아무 대답이 없느냐라는 빌라도의 질문에 예수님은 침묵하십니다. 끊임없이 예수님을 비방하고 고소하는 대제사장들과는 반대로 예수님은 스스로를 변호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십니다. 이 모든 일의 과정과 결과가 사람의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뜻 안에 있음을 침묵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적용과 나눔
애매한 고난 가운데서 상대와 맞서 싸우기보다 침묵하고 기도했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난 적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예수님은 빌라도와 대제사장들 앞에서 자신의 억울함에 대해 변명하거나 스스로를 변호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고 침묵으로 그들에게 반응하셨습니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살다 보면 억울한 일을 당할 때도 있고 때로는 오해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신앙적으로 옳은 일을 결단하고 추진하다가 세상적인 반대와 반발에 부딪힐 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에 겸손히 순종하고 하나님의 생각 앞에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세상의 뜻이 충돌할 때, 우리는 늘 하나님의 뜻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만 마디 말보다 침묵이 오히려 유익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애매히 고난 당하고 어려움 당할 때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함으로 침묵하며 기도하면 하나님은 당신을 위해 고통 받는 사람을 그냥 두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 상황을 역전시키실 것입니다. 

관찰과 묵상 
무리는 빌라도에게 예수와 바라바 중 누구를 놓아주길 요구하나요? 빌라도는 무엇 때문에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나요?(6~15절)
 
무리는 빌라도에게 민란을 꾸미고 살인하여 체포된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요구했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7~13절). 이에 빌라도는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었습니다(15절). 
당시 유대 지방의 전례 중에 명절이 되면 죄수 하나를 풀어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 명절은 유월절이었고, 이때 죄수 하나를 풀어주는 대신 유월절 양을 죽이는 풍속을 행했습니다. 이에 무리는 민란을 꾸미고 민란 중에 살인하고 체포되었던(7절) ‘바라바’라는 사람을 풀어 달라고 빌라도에게 요구합니다. 바라바는 로마에 반역했던 사람으로,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사람이었습니다. 오히려 무리는 아무런 변명이나 대꾸 없이 무기력하게 빌라도 앞에 체포된 채로 있던 예수님보다 비록 살인했지만 유대 민족을 위해 앞장섰던 바라바가 놓이는 것을 더 좋게 여겼던 것 같습니다. 빌라도는 성난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님을 채찍질해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었습니다(15절). 십자가 형벌은 가장 극악무도한 범죄자에게 행했던 잔인한 처벌 방법이었습니다. 십자가형은 찢어질 듯한 고통은 물론이고 무리의 비난과 야유, 수치 속에서 서서히 죽어 가는 처형 방식이었습니다. 무리는 이것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빌라도는 무리의 만족을 위해 처참하고 고통스러운 십자가에 예수님을 넘겨주었습니다. 반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순종하심으로,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로 향하셨습니다. 

적용과 나눔
세상의 요구와 하나님 뜻이 다를 때 어떤 선택을 하나요? 하나님 뜻을 따르기 위해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나누어 보세요.
 

세상을 살다 보면 갈등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세상의 요구를 따라야 하는지, 하나님의 원하심을 따라야 하는지에 대한 갈등입니다. 세상 요구를 따르려 하니 신앙적으로 부끄럽고, 또 하나님의 원하심을 따르려 하니 세상적으로 손해 볼 것 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갈등을 종종 경험합니다. 빌라도는 무리의 만족을 선택한 반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만족을 선택하심으로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십니다. 사도 바울은 고백합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갈 1:10). 비록 우리가 세상 속에서 살지만 하나님의 원하심과 그분의 요구를 따르는 것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종의 마땅한 모습입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고 늘 하나님 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빌라도는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예수님께 십자가형을 선고하지만, 예수님은 침묵과 온전한 순종으로 하나님 뜻을 이루십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 뜻대로 산다는 것은 온몸으로 거센 파도를 맞서는 것처럼 쉽지 않습니다. 오해를 당해 고통 받을 때도 있고, 손해를 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미 본보기가 되어 주셨습니다. 하나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어 패배하신 분이 아니라, 결국 사망 권세를 이기고 승리하신 분입니다. 세상 요구와 하나님 뜻이 충돌할 때 믿음으로 하나님 뜻을 선택한다면, 그분이 예비하신 역전의 은혜를 경험할 것입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주님을 따르는 길에 고난이 있어도 끝까지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도록
- 사람의 만족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살 수 있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세상 요구와 하나님 뜻이 충돌할 때,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선택을 하게 하소서. 모든 상황을 역전시키실 은혜를 소망하며, 하나님 뜻을 따르기 위해 오해받거나 손해 보는 일도 기꺼이 감수하게 하소서. 
1. 우리 교회 성도들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 앞에서 날마다 자신을 성찰해 세상적인 것을 버리고 거룩함을 추구하도록 기도합시다. 

2. 코란 교육을 교육의 전부라고 믿는 아프리카 모리타니인들이,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교육임을 깨닫도록 기도합시다(「생명의 삶」 167쪽 ‘땅끝에서 온 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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