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4-10-19 14:44

10월 26일 주일 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조회 수 1,14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목록

만물을 통치하시는 영광의 그리스도 요한계시록 1:9~20

 

이야기속으로
아래 질문들은 이번 과의 주제에 대한 괄적인 나눔을 이끄는 것입니다. 이 질문들의 목적은 솔직한 방식으로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데 있습니다. 정답이 아닌 각자의 답을 나누고, 주제에 대해 생각이 열렸다고 판단되면 '본문 속으로' 넘어가십시오.
교회 안에 아픈 성도가 많다. 그들을 심방하고 권면하며 기도해 온 지 1년이 넘었지만 몇몇 사람은 오히려 증상이 더 악화되어 간다. 위로의 말도 이젠 바닥나 버렸다. 헛된 소망을 붙드는 듯 기도하는 내 손이 부끄럽다. “주님, 어디 계십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유배지 밧모 섬에서 사도 요한도 나와 동일한 질문을 했으리라. 날마다 박해와 순교로 고통당하는 성도와 교회를 위해 기도밖에 할 수 없는 그때, 요한은 바로 뒤에서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10절)을 들었다. 그 음성을 알아보려고 ‘몸을 돌이켜’(12절) 보니 거기 예수님이 계셨다. 교회 가운데 계시는 영광의 예수님 말이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순간, 예수님은 나의 등 뒤에서 약속하신 일들을 이루고 계셨다. 나와 환우들의 육신은 여전히 아픔과 질병 가운데 있지만, 이제는 안다. ‘사망과 음부의 열쇠’(18절)를 가지신 영광의 주님이 속히 오실 것임을. 해결해야 할 문제와 질병을 붙들고 탄식하던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돌이켜’ 주님을 바라보며 다시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22:20).

* ‘예수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모습은 무엇인가요?

인도자를 위한 예화
제정 러시아가 망하던 날은 참으로 참혹했습니다. 코카서스의 기마병들이 모스크바를 향해 쳐들어오던 때, 모스크바를 떠나는 피난 대열은 금은보화를 잔뜩 실은 마차와 함께 사제들, 귀족들, 부자들을 포함해서 100만 명 이상이나 되었습니다. 먹을 것은 없고 영하 40도에 가까운 상황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얼어 죽거나 병들어 죽었습니다. 만삭이던 한 부인이 아기를 낳다가 아기와 함께 죽기도 했습니다. 당시 러시아는 기독교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 사제들은 축도할 때 손가락을 펴는 방법, 사제복의 색깔, 성당의 첨탑 위에 천사들이 몇 명이나 앉을 수 있는가 하는 것과 같은 쓸데없는 일로만 논쟁하고 있었습니다. 코앞에 닥친 위기를 모른 채 영적으로 타락해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전 세계적인 자연 재해, 아프가니스탄의 산사태, 진도 앞바다의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난을 보면서 잠시 후에 있을 일도 기약할 수 없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마지막 때는 알 수도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고 말씀 안에 있지 않다면 주님의 경고를 들을 수 없습니다.

Sharing Point
본문은 그리스도께서 요한에게 주신 첫 번째 환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광 받으신 그리스도께서 위엄에 가득 찬 모습으로 요한에게 나타나셨으며 요한은 엄위하신 주의 메시지를 일곱 교회에게 그대로 전해야 할 사명을 위임받았습니다.
본문속으로
본문을 통해 발견되는 성경적 가르침을 이번 과의 주제와 연관해 나눠 보는 순서입니다. 세 번의 질문은 모두 해석 질문으로서, 그것을 읽고 해당 본문을 찾아 함께 답을 말해 보십시오.
1. 밧모 섬에 있던 요한에게 나타나신 주님은 그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으며, 모습은 어떠하셨나요?(10~16절)

주님은 밧모 섬에 있는 요한에게 나타나셔서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은 영광 받으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밧모 섬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척박하고 바위투성이인 섬으로, 사도 요한은 그곳에 유배되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다가 로마 당국에 의해 박해를 받고 추방된 것입니다(9절). 그는 ‘성령에 감동되어’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었는데 그 내용은 두 가지 명령입니다. “첫째, 네가 보는 것을 책에 쓰라. 둘째, 그 쓴 것을 일곱 교회에 보내라.” 당시 로마의 속주로서 에게 해 동편에 위치한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 곧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에 그 환상의 내용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요한은 환상 중에 본 그리스도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요한이 자신에게 말한 그 음성을 알아보려고 몸을 돌이키는 순간 ‘일곱 금촛대’를 보았는데 그 금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발에 끌리는 긴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머리와 머리카락은 ‘흰 양털과 눈처럼’ 희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불꽃 같은 눈’과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은 발을 갖고 계셨고, ‘많은 물소리’와 같은 음성을 지니고 계셨습니다. 오른손에는 ‘일곱 별’을 들고, 입에서는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의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치는 것’ 같았습니다.

* 요한에게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은 내게 어떤 위로와 격려가 되는지 함께 나누어 보세요.

주님은 요한에게 자신을 보여 주셨습니다. 요한이 현현하신 주님을 만난 곳은 밧모 섬인데, 그는 죄수로서 유배된 상황이었습니다. 로마 제국의 핍박으로 수만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을 지키다가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네로와 도미티안 황제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은 극한 환난을 당하면서도 소망을 버리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요한은 권위 있는 ‘큰 음성’을 듣고 촛대 사이에 계신 ‘인자 같은 이’를 보았습니다. 주님은 극심한 박해를 당하고 있는 일곱 교회, 곧 모든 성도와 교회를 위해 대제사장이자 중보자로 오셨습니다. 주님은 연약하여 피 흘리며 죽어 가는 어린양으로서가 아니라 불꽃 같은 눈으로 세상의 죄악을 꿰뚫어 보시며 ‘많은 물소리’ 같은 음성과 ‘좌우에 날선 검’으로 심판하시는 왕으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분은 ‘단단한 주석 같은 발’로 걸어오셔서 성도 가운데 거하시며 ‘해가 힘 있게 비추는 것 같은 얼굴’로 경외감을 불러일으키십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천상에서 우리와 무관한 분으로 계시는 것이 아니라 위엄과 권위를 가진 심판자의 모습으로 임하시며, 환난당하는 성도들 가운데 거하시는 통치자이십니다.

2. 예수님의 모습을 본 요한은 어떤 반응을 보였으며, 그런 요한에게 주님은 무엇을 부탁하셨나요?(17~20절)

요한은 두려움으로 주님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같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오른손을 요한에게 얹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며 그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앞으로 될 일을 기록하라고 하십니다.

요한이 ‘주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같이’ 된 것은 죄와 더불어 거하는 육체의 한계를 지닌 인간으로서 거룩하시고 영존하신 하나님의 본체를 보았으니 자신을 ‘죽은 자와 같은 존재’로 여겼기 때문입니다(참조, 출 33:20). 그리스도께서는 권능과 능력의 상징인 오른손을 요한에게 얹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그를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그에게 말씀을 주시려고 나타나신 것임을 알려 주시기 위함입니다. 주님은 자신이 죽음조차도 지배하시는 ‘처음이요 나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십자가에서 죽었지만 분명히 ‘살아 있는 자요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을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 주님은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셨습니다. 즉 주님은 세상과 사망의 영역을 정복하신 분이므로 우리를 심판과 지옥으로부터 구원할 능력자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요한에게 세 가지를 기록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가 본 것들, 즉 그리스도의 환상, 이제 있는 일들, 즉 교회들의 현 상태, 장차 될 일들, 즉 인간 역사의 절정인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세상의 종말에 대해서입니다. 

* 주님이 이 세상에서 내가 반드시 이루어야 할 사명으로 주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함께 나누어 보세요.

위엄 있는 그리스도 예수를 본 요한은 ‘그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같이’(17절)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 앞에 선 자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상태입니다. 영적으로 민감했던 이사야 선지자(사 6:5), 그리스도의 핍박자였던 사울(행 9:4)도 죽은 자처럼 그분 앞에 엎드렸습니다. 우리 역시 구원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감히 그리스도의 영광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죄와 두려움과 수치 때문이라기보다는 주님을 향한 경외심 때문입니다. 이때 주님은 요한에게 오른손을 얹으셨습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사랑의 손을 대시고 평안의 목소리로 그를 위로하셨습니다. 이것은 환난과 박해 속에서 믿음을 지키는 성도에 대한 그리스도 예수의 위로요, 격려입니다. 주님은 자신을 ‘살아 있는 자요,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진 자’로 소개하십니다. 이것이 당시 성도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갔을지 생각해 보십시오. 죽음과 박해 속에서 신앙을 포기하지 말고 담대함을 잃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요한에게 그의 사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요한은 지금 본 그리스도의 환상, 현재 교회에 있는 일들, 종말의 시기에 일어날 일에 대해 기록하고 전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밧모 섬은 에게 해 스포라데스 군도의 한 섬으로 길이 17킬로미터, 너비 10킬로미터밖에 되지 않는, 돌이 많기로 유명한 작은 섬입니다. 밧모 섬은 당시 로마 당국이 범죄자들을 유배 보내던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성령에 감동되어’(10절)를 문자적으로 직역하면 ‘내가 성령 안에 있게 되었다’가 되는데 여기서 ‘성령’은 ‘프뉴마티’, 즉 환상의 경험을 일으키는 주체로서 신적인 영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베드로나 바울이 경험했을 법한 황홀경(행 10:10; 고후 12:2~4)과 유사하지만 요한은 완전히 정신을 잃은 것이 아니라 자의식을 가진 상태입니다.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10절)에서 ‘나팔 소리’는 구약시대에 백성을 소집하거나 군사적으로 경고할 때(겔 33:6), 전쟁할 때(겔 7:14), 절기 때(레 23:24) 사용되었습니다. ‘일곱 금촛대’(20절)는 스가랴 4:2의 환상에 나오는 ‘순금 등잔대’와 비슷한데, 본문에서는 수신자들인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와 더 나아가 전 세계의 보편적인 모든 교회를 나타냅니다.
생활속으로
아래 질문들의 의도는 성경의 가르침을 일상에 적용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입니다. 질문들 밑의 칼럼은 토론을 진행하는데 추가적인 안목을 주기 위해 제공된 것입니다. 각 질문에 대한 생활 나눔을 마치고 참석자들 중에 한 사람에게 읽도록 해도 좋습니다.
박해 가운데서도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요한이 만난 예수님의 모습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영광을 입은 위엄 있는 통치자와 같은 예수님의 모습은 산 자와 죽은 자를 주관하시며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임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승리자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본 요한은 죽은 자같이 될 만큼 압도되어 엎드렸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사랑의 음성으로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위로하시며 그가 본 것, 지금 있는 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예수님이 영광과 존귀를 입으시고 내 곁에 살아 계심을 확신하며, 고난 중에도 목숨 다해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기
- 복음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할 때, 이미 모든 것을 이기신 부활의 주 예수님을 바라보고 두려움 없이 주님만 의지하며 나아가게 하소서.
-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세상일을 진리의 말씀에 비추어 해석하게 하시고,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가올 심판과 소망에 대해 전하게 하소서.
TAG •
  •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