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9-02-25 16:55

19년 3월 17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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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구원자, 사랑의 중보자​     히브리서 7:23~28

 

 

인도자를 위한 예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는 십대 자녀들과 함께 80~90년대를 살아갔던 부모의 삶의 애환이 잘 드러납니다. 주인공 덕선이의 아버지는 빚보증을 잘못 섰다가 결국 남의 집 반지하에 세 들어 사는 신세가 되는 은행 직원입니다. 아버지는 드라마가 끝나갈 즈음에 손에 고기를 들고 퇴근해 아내에게 빚보증을 서게 한 친구 홍식의 소식을 전합니다. “홍식이가 사 준 고기다. 홍식이가 은행에 빚 다 갚았다고 한다. 당신 얼굴 보고 이야기할 엄두가 안 난다고 죽을죄를 지었다고 하더라 … 그동안 고생했다”라고 말합니다. 
당시만 해도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던 빚보증 때문에 어려움 겪던 이웃들의 이야기입니다. ‘보증인’이란 ‘주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재물을 빌리고 갚겠다는 약속을 기한 내에 이행하지 못할 때 대신 채무를 변재해 주기로 약속한 ‘인적 담보자’를 말합니다. 누군가를 대신해 보증을 서 줄 수 있는 사람은 그 사람과 자신을 운명 공동체로 여기는 사람입니다. 또 남이 한 약속에 대해 내가 책임지겠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철저한 신뢰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하신 더 좋은 약속의 보증이 되셨고, 그뿐만 아니라 그것을 온전히 이룰 수 있는 새로운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인간을 향해 갖고 계신 사랑과 인간에게 베푸신 구원의 약속을 철저히 신뢰했기에 그것을 온몸으로 증거하며 담보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신뢰할 만한 인생의 최고 담보자는 누구일까요? 

본문 읽기
히브리서 7:23~28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히브리서의 헬라어 성경 제목은 ‘히브리인들에게’입니다. 당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유대교 전통은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고, 거듭된 핍박과 지연된 예수님의 재림은 일부 교인들로 하여금 다시 믿음의 초보로 돌아가 율법주의적 전통을 따르려는 유혹에 빠지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유대인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소개하면서 율법의 전통을 따른 제사장 제도보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새로운 제사장 제도가 어떻게 더 우월한지 논증합니다. 제사장들은 율법을 충실히 지키는 일에 온 힘을 쏟고도 인간의 죄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수 없었지만, 예수님은 율법의 한계를 넘어설 뿐 아니라 율법의 완성자가 되셨습니다. 히브리서 곳곳에 하나님께 ‘나아가다’, ‘가까이 가다’, ‘이르다’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은 거룩함의 정도에 따라 하나님과 거리와 관계의 깊이가 결정된다고 이해했던 유대인들을 설득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구약의 제사장 직분과 제사 제도가 그러한 관계를 불완전하게 제공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영원한 제사장직을 통해 하나님과 관계 맺는 이들을 ‘온전하게’ 구원할 수 있음을 논증합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구약시대에 제사장 수효가 많았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항상 살아 계셔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제사장은 누구인가요?(23~25절)
 
구약시대 제사장은 죽음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그 역할을 대체해야 했기에 그 수효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영원히 살아 계시기에 그 제사장 직분을 대체할 필요가 없으며, 그분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완전한 제사장이십니다. 
거룩하게 구별된 레위인들만 제사장이 될 수 있었고, 특히 아론의 자손 중에서 성별된 자만이 대제사장으로 세워질 수 있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아비도 어미도 족보도 시작도 끝도 알 수 없었던 살렘 왕 멜기세덱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조상 아브라함을 축복하고, 십일조를 받음으로(창 14:17~20) 아브라함보다 더 우월한 존재임을 증명했습니다. 예수님은 비록 레위 지파가 아니었지만 아론의 후손들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멜기세덱의 계보를 이은 분이기에 더욱 높임을 받을 만한 분입니다. 레위 계통의 대제사장과 제사장 들의 수효가 많다는 것은 그들이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며, 그들이 행하는 제의가 불완전함을 보여 줍니다. 실제로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은 죽음을 피할 수 없기에 많은 인원이 제사장으로 구별되어야 했습니다. 레위인들의 숫자가 줄었을 때는 성전 봉사를 시작할 수 있는 연령을 낮추어 적절한 수의 레위인들을 확보하고자 애썼습니다. 한편 예수님은 온 인류를 위해 대속적인 죽음을 죽으셨지만,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셔서 영원히 사시는 분이기에 다른 이에게 그 직분을 양도하거나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누구든지 그분께 나아가면 온전한 중재자 되시는 그의 대속적인 죽음의 공로를 힘입어 죄를 씻음 받을 수 있습니다. 

적용과 나눔
예수님이 이루신 구원은 영원하고 완전하며 최종적인 것입니다. 구원의 확신이 흔들릴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나누어 보세요.
 
가톨릭에서는 성도가 죄를 지었을 때 신부에게 찾아가 죄를 고백하고 보속(補贖)으로 받은 기도문을 올려드림으로써 죄 용서를 받는 고해성사를 행합니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제사장들을 통해야만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었던 구약의 제사를 연상하게 합니다. 제사장직의 일시성과 달리 예수님의 제사장직은 영원하고 완전하며 최종적인 것입니다. 물론 그리스도를 통해 얻게 되는 구원은 즉각 일어나는 부분이 있고, 서서히 점진적으로 완성되어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제물로 내어 주신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자신의 죄가 그리스도께 전가되어 그 신분에 즉각적인 변화가 일어남으로써 구원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었지만, 그 구원은 예수님의 재림 시에 효과를 발휘하기에 미래에 일어날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사이 신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이 확실함을 보증(Guarantee)해 주십니다. 이렇게 얻은 구원의 확신은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할 때에도 흔들리지 않는 닻과 같이 우리의 믿음을 지켜 줍니다. 

관찰과 묵상 
구약의 제사장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의 완전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26~28절)
 
예수님은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가 없으시고, 부활 승천해 하늘보다 높이 되신 분이며,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하나님 아들입니다. 
레위 계통의 대제사장들은 대속죄일(7월 10일)에 다른 사람들의 죄를 위해 속죄제사를 드리기에 앞서 항상 자기 죄를 위한 속죄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날 대제사장은 자신과 권속을 위한 속죄제(레 16:11~14), 백성을 위한 속죄제(레 16:15~19), 그리고 자기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드려 속죄했습니다(레 16:23~24). 레위 계통의 대제사장도 역시 불완전한 인간으로 죄를 범할 수밖에 없는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은 에봇이나 흉패, 에봇 받침 겉옷을 입지 않고 오직 성결을 상징하는 하얀 세마포 옷만을 입고 하루 총 네 번에 걸쳐 지성소로 들어갔습니다(레 16:4). 문제는 속죄의 의식을 행해도 백성은 지성소에 뿌려진 피가 마르기도 전에 속히 죄짓기 위해 달려갔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죄에서 떠나 계신 분이기에 단번에 제사를 드리심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속하셨습니다. 인간 제사장은 율법에 근거해 제사장직을 물려받았으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하신 맹세의 말씀에 근거해 제사장이 되셨습니다. 인간은 약점을 가진 불완전한 존재지만, 예수님은 이 땅에서 사시는 동안에도 온전히 순종하심으로 모든 믿는 자의 구원의 근거가 되셨기에 죄인인 우리 모두의 필요를 만족시켜 주십니다. 

적용과 나눔
우리는 연약한 존재지만, 예수님을 만나면 약점을 뛰어넘고 새 힘을 얻게 됩니다. 그와 같은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은 대속죄일 전날 밤을 뜬눈으로 새우며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해도 그 마음 상태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누구나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죽음의 권세에 노예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의 주인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율법은 우리가 부정한 사람을 만질 때 우리도 부정해지므로 정결례를 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부정한 사람을 만나면 그들의 부정함이 정결하게 되고 병이 치유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분의 능력이 연약한 인간을 전혀 새로운 존재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이 세상을 창조하셨지만, 창조된 세계의 법칙 안에 갇혀 계시지 않고 그것을 초월해 존재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유한한 우리가 무한한 하나님을 힘입어 산다는 것은 그 자체가 커다란 축복입니다. 

예수님은 아론의 후손들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존재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완전한 대제사장이십니다. 죄인 된 사람은 결코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죄 없으신 예수님이 단번에 자신을 대속 제물로 드리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시고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누구나 구원과 영생의 은혜를 누립니다. 예수님은 항상 살아 계셔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우리는 날마다 소망과 힘을 얻습니다. 유한한 인생이 무한한 하나님 능력에 힘입어 산다는 것은 가장 큰 복입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더 나은 언약을 보증해 주시는 영원히 살아 계신 대제사장 앞에 우리 죄를 용서받고 구원의 은총을 누리도록 
-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덮어 주시는 대제사장 예수님의 공로를 의지해 오늘도 힘 있게 살아가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예수님이 자신을 드려 단번에 이루신 영원한 구원이 얼마나 소중한지 제 마음에 새깁니다. 십자가 은혜로 제 약점을 가려 주소서. 참된 자유를 경험하게 하셨으니, 그 자유로 힘써 주님을 전하게 하소서. 
1. 낙태·자살·살인 등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가치를 부인하는 일들을 행하는 이 세대의 죄악 된 모습을 회개하고, 이 땅에서 그러한 일들이 멈춰지도록 기도합시다. 

2. 서로를 향한 분노를 풀지 못하고 원수 갚는 일을 반복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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