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4-12-14 15:54

12월 21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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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일꾼 골로새서 1:21~29

이야기속으로
아래 질문들은 이번 과의 주제에 대한 포괄적인 나눔을 이끄는 것입니다. 이 질문들의 목적은 솔직한 방식으로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데 있습니다. 정답이 아닌 각자의 답을 나누고, 주제에 대해 생각이 열렸다고 판단되면 '본문 속으로' 넘어가십시오.
기독교 대안 학교 교사로서 중2 학생들과 함께 전도 여행을 떠났다. 우리 팀은 무슬림이 사는 시골 마을을 다니며 몇몇 가정을 방문했다. 함께 차를 마시며 교제하다가 식사도 대접받고 하룻밤을 묵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설픈 현지어로 떠듬거리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런데 현지인 가정에서 머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전등도 없는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은 10대 학생들에게 참 힘든 일이었다. 입에 잘 맞지 않는 현지 음식을 먹는 일도,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아 몇 마디밖에 모르는 현지어를 사용하며 무슬림과 교제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 있는 우리에게 바울의 고백(24절)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 모른다. 우리는 이 전도 여행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담당하는 것이라는 말씀에 힘을 얻고, 모든 불편함과 괴로움을 기꺼이 감당했다. 이제 남은 일은 우리가 전한 복음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한 21명의 영혼이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28절) 세워지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 올해 계획 중에서 실행한 것과 실행하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

인도자를 위한 예화 
칭기즈 칸이 황제가 될 것을 믿고 끝까지 그와 생사고락을 함께한 몇 사람이 있었는데 칭기즈 칸은 그들을 ‘타르 탄’이라고 불렀습니다. 칭기즈 칸은 황제 자리에 오른 후 타르 탄들에게 특권을 주었습니다. “첫째, 언제든지 왕의 집에 들어올 수 있다. 둘째, 노획물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먼저 가질 수 있다. 셋째, 세금이 면제된다. 다섯째,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어도 아홉 번까지 용서받을 수 있다. 다섯째, 나라 안에서 가지고 싶은 땅을 얼마든지 가질 수 있다. 여섯째, 이러한 권리는 그들의 4대손까지 이어질 것이다.” 세상 임금도 이렇게 하는데 하물며 전능하신 하늘의 하나님이 그분을 위해 충성한 일꾼에게 더 큰 복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Sharing Point
우리는 하나님께 충성하되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비밀을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마 13:11). 바울은 그리스도의 일꾼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사람들이며 그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했습니다(고전 4:1~2). 누가 얼마나 충성하는지는 주인이신 하나님이 공의롭게 판단하실 것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이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자신의 일을 신실하게 감당할 뿐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고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일꾼이 된다면 그것은 우리 인생에서 추구할 수 있는 최고의 성공일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죽도록 충성해야 할 이유입니다.
본문속으로
본문을 통해 발견되는 성경적 가르침을 이번 과의 주제와 연관해 나눠 보는 순서입니다. 세 번의 질문은 모두 해석 질문으로서, 그것을 읽고 해당 본문을 찾아 함께 답을 말해 보십시오.
1.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자의 모습은 어떠하며 이런 삶은 어떻게 할 때 이루어지나요?(22~23절)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성도는 거룩하고 흠이 없으며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하나님 앞에 세워집니다. 이런 삶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않을 때 이루어집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골로새 교인들이 하나님과 화목하도록 하신 하나님의 최종적인 목적을 설명합니다. 즉 하나님은 그들을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거룩함’, ‘흠이 없음’, ‘책망할 것이 없음’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자에게 나타나는 결과이자 하나님이 약속하신 일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거룩한 자로 당신 앞에 세우시고자, 예수 그리스도를 화목 제물로 삼으신 것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삶이 ‘믿음에 거하는 것’과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대한 ‘믿음에 거하는 것’만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바로 세우고 인간이 하나님 앞에 서는 데 필요한 첫 번째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믿고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에게 주어지는 영생에 대한 확신을 붙들고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 하나님 앞에 영광된 모습으로 설 수 있게 하는 두 번째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그 목표를 이루며, 거룩하고 흠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성도는 가정의 행복, 사업의 성공, 탁월한 업적을 삶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지 않습니다. 물론 이 세상에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지만 그것은 세상에서의 성공을 바라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 우리를 당신과 화목하게 하신 이유는 우리가 어떠한 부끄러움도 없이 온전한 존재로 당신 앞에 서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모습을 ‘거룩하고, 흠이 없으며, 책망할 것이 없는 모습’이라고 설명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모든 죄에서 깨끗해진 성도는 이제 자기 자신이 하나님께 봉헌될 수 있는 거룩한 산 제물, 조금의 더러움이나 흠도 없는 온전한 제물, 책망할 것이 없는 최고의 제물이 되는 삶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은 우리의 노력과 공적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원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으로 말미암아 가능해진 목표이기에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믿음과 소망’으로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누리게 될 영광을 바라보며, 이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2. 바울은 어떤 목적으로 교회의 일꾼이 되었고, 어떤 일을 했나요?(25, 28절) 그가 전한 비밀은 무엇인가요?(26~27절)

바울이 교회의 일꾼이 된 것은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치며’,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사역에 힘을 다해 수고했습니다. 바울이 전한 비밀은 성도들 안에 계신 ‘그리스도’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교회를 위한 일꾼이 된 것은 자신에게 맡겨진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밝힙니다. 여기에서 ‘직분’으로 번역된 ‘오이코노미아’는 ‘집’이라는 뜻의 명사 ‘오이코스’와 ‘처리하다’는 뜻의 ‘네모’의 합성어로서, ‘집을 돌아보는 직책’이나 ‘집안을 돌보고 관리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즉 자신이 교회의 일꾼이 된 목적은 하나님의 집인 교회의 성도들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바울은 ‘비밀’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당시에 좀 더 깊은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새롭고 신비한 영적인 지식과 체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잘못된 복음을 전하던 영지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항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것은 영광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자체이심을 강조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사용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 비밀이신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각 사람을 권면하여 가르치고,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사역에 온 힘을 다했습니다. 

* 현재 맡은 직분은 무엇인가요? 주어진 자리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꾼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바울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직분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 교회를 섬기는 일꾼이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바울의 이 고백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 무엇을 목적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때로는 자신이 맡은 직분 그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고 과도한 열정을 갖는 바람에 정작 그 직분의 본질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직분을 중요하게 생각해 주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자신의 사역에 잘 협조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내기도 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직분과 사명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개인적인 문제와 상황들을 핑계 대며 그 직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명목상으로만 교회의 일꾼인 것입니다. 교회의 일꾼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 비밀을 맡은 자’라는 자신의 본질적인 정체성을 재확인해야 합니다. 그럴 수 있다면, 우리도 바울처럼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일에만 집중해서 각 사람을 권면하고 가르쳐 완전한 자로 세우고, 이로 인해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으로 여기며(24절)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골로새서에 나타나는 ‘비밀’이라는 단어(1:26, 27; 2:2)는 ‘뮈스테리온’의 번역입니다. 이 단어는 ‘비전을 전수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뮈에오’, 혹은 ‘입을 닫다’라는 의미를 지닌 ‘뮈오’에서 유래한 단어로서 ‘닫혀 있고 감추어져 있어서 관계자들 외에는 알지 못하는 신비스러운 것’, 또는 ‘감추어진 비밀스러운 것’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구약 70인역(LXX)에서 ‘라자’와 ‘쏘드’의 역어로 사용되었는데 ‘라자’는 하나님이 선지자들에게만 꿈이나 계시로 보여 주시던 은밀한 일을 말하며(단 2:18~19), ‘쏘드’는 천상에서 벌어지는 하나님의 회의(욥 15:8; 렘 23:18), 또는 하나님이 선지자들에게만 알리신 하나님의 비밀(암 3:7)을 말합니다. 따라서 이 ‘뮈스테리온’은 자연인의 본성으로는 알 수 없고 하나님이 밝히 드러내셔야만 알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이 비밀을 감추어 두셨다가 정하신 때가 되자 모든 성도에게 직접 계시하셨다고 말합니다. 이는 신비한 지식과 비밀이 은밀한 가르침과 신비한 의식을 통해서 특정 집단에게만 주어진다는 당시 영지주의자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생활속으로
아래 질문들의 의도는 성경의 가르침을 일상에 적용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입니다. 질문들 밑의 칼럼은 토론을 진행하는데 추가적인 안목을 주기 위해 제공된 것입니다. 각 질문에 대한 생활 나눔을 마치고 참석자들 중에 한 사람에게 읽도록 해도 좋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고, 또한 그 영광 앞에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존재로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삶과 신앙의 목표는 이 땅에 속한 일들에 성공하는 데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 앞에 서는 영광을 지속적으로 성취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믿음 위에 굳게 서서 소망을 품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교회의 일꾼으로 살아야 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며, 각 사람을 권면하고 가르쳐서 그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기 위해 날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해 수고해야 합니다.

함께 기도하기
- 인생의 목표를 이 세상에 두지 않게 하시고, 성령 안에서 오직 하나님 앞에 서는 거룩한 삶에 모든 생각과 의지와 힘을 쏟게 하소서.
- 저를 교회의 일꾼으로 삼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데 제 삶을 사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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