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4-03-10 12:22

3월 16일 셋째주 주일 성경학교 성경공부 교재입니다.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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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요나단의 사랑 | 사무엘상 18:1~9 (3월 11일 본문)


이야기속으로



어린 시절, 우리 오 남매는 크게 싸운 기억이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바로 밑의 동생과는 사고방식이 맞지 않아 잘 어울리지 않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내가 오랫동안 주님을 떠났다가 돌아온 후로는 그 동생과 둘도 없는 믿음의 동역자가 되었다. 동생은 최근 몇 년간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의 학비 등 세세한 부분까지 마치 엄마인 양 챙겨 주는 동생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근육 신경 세포 이상으로 시신경에 무리가 와서 20년 정도 일찍 노안이 시작된 나는 어르신들이 쓰시는 돋보기를 쓰고 성경을 보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동생이 몇 달간 고생해서 번 강사비로 다초점 안경을 맞춰 주었다. 이걸 쓰면 장시간 책을 봐도 어지럽지 않고, 젊어 보인다면서…. 본문에서 자신의 겉옷뿐 아니라 군복, 칼, 활, 띠까지 다윗에게 내준 요나단(4절)을 보니 동생이 떠오른다. 요나단의 사랑에 다윗은 얼마나 고맙고 기뻤을까. 날마다 말씀 앞에 앉아 안경을 닦으면서 내게도 이런 요나단을 보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친구를 사귈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나요?


인도자를 위한 예화
한 귀족의 아들이 호수에서 수영하던 중 발에 쥐가 나서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는 겁에 질려 살려 달라고 소리쳤고, 그 소리를 들은 한 농부의 아들이 그를 구해 주었습니다. 귀족의 아들과 그의 생명의 은인인 농부의 아들은 깊은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서로 사는 곳이 멀어서 편지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키우던 중 귀족의 아들이 농부의 아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었고, 농부의 아들은 자신은 의사가 되고 싶지만 집이 가난하고 형제들도 아홉이나 되어 의과 대학을 갈 형편이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친구의 장래를 걱정하던 귀족의 아들은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농부의 아들을 돕기로 하고, 그를 런던으로 데려왔습니다. 농부의 아들은 친구의 도움에 힘입어 열심히 공부한 결과 런던 의과대학에 다니게 되었고, ‘포도당 구균’이라는 세균을 연구해서 ‘페니실린’이라는 기적의 약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이 사람이 바로 1945년 노벨 의학상을 받은 알렉산더 플레밍입니다. 플레밍이 호수에서 목숨을 구해 준 귀족의 아들은 정치가로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26세의 나이에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그는 전쟁 중에 폐렴에 걸려 목숨이 위태로웠는데 플레밍의 페니실린으로 생명을 건지게 된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입니다.



Sharing Point
평생 우정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은 큰 복입니다. 특별히 그 친구가 하나님 안에서 맺어진 믿음의 동역자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자신을 지원해 주거나 격려해 주고, 함께 삶을 나눌 친구가 있다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다윗에게는 요나단이 있었고, 요나단에게는 다윗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려울 때마다 서로 힘이 되어 주었으며 목숨까지 구해 주기도 했습니다.



본문속으로

1.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은 어떻게 묘사되어 있나요?(1절) 요나단은 다윗을 사랑하기에 무엇을 했나요?(3~4절)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과 언약을 맺었으며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주었습니다.

골리앗을 무너뜨리고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이끈 다윗은 나라를 구한 영웅으로 이스라엘 전면에 부각됩니다. 이 일 후에 다윗은 요나단과 깊은 우정을 키워 나가게 됩니다. 성경은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그를 자기 생명같이 사랑했다고 기록합니다. 마음과 생명을 나타내는 히브리어 단어는 ‘네페쉬’인데, 이는 ‘생명’, ‘영혼’, ‘피조물’, ‘사람’, ‘마음’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됩니다. 또한 구약에서 755번이나 명사로 사용될 만큼 중요한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이 그만큼 깊고, 그 관계를 아무도 끊을 수 없을 만큼 서로 하나 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이들은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맺었는데, 이 언약으로 인해 요나단은 다윗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아버지 사울 앞에서 그를 변호해 주었으며(19:4~5),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20장). 요나단은 다윗이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도록 권면하기도 했습니다(23:16). 한편 다윗은 요나단이 전사하자 ‘활의 노래’를 지어 그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 내 생명처럼 사랑하며 깊은 우정을 나누는 믿음의 동역자가 있나요? 그런 관계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린 시절의 친구들을 만나면 아무리 오래간만에 만나도 편안하고 즐겁다고들 말합니다. 오랜 기간 함께했던 경험이 감정적으로 무장 해제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세워 나가는 동역자와의 만남은 우리에게 더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가족 간의 사랑도 우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족은 마음을 깊이 나눌 수 있는 최고의 동반자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지으신 후 아담이 홀로 있는 것을 좋지 않게 보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함께하는 관계적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서로에게 돕는 배필, 즉 ‘에제르’가 되는 동반자적 관계를 맺게 하신 것입니다. 친구이든, 가족이든, 동역자이든, 친밀한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알아 가며, 서로 참고 받아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평생 자기 생명처럼 사랑하고 아끼는 우정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며, 인내와 절제, 자기 나눔과 성찰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물론 그 과정은 힘들지만, 그만큼 귀한 일입니다.


2. 군대 장관이 된 다윗이 블레셋을 이기고 돌아올 때 여인들은 어떤 노래를 불렀으며, 이에 대한 사울의 반응은 어떠했나요?(6~9절)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 노래하고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과 다윗을 환영하는데,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고 노래합니다. 사울은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했으며 그날 이후 다윗을 주목합니다.

본문은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을 대파한 후 다윗이 무리와 함께 이스라엘로 돌아온 후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골리앗 사건 이후 블레셋과의 전투가 계속되면서 사울은 다윗을 군대의 장으로 삼았고 다윗은 가는 곳마다 혁혁한 공을 세웁니다. 백성들은 블레셋 징벌을 마치고 돌아오는 다윗을 환호하며 맞이합니다. 여인들은 승리의 기쁨에 겨워 음악에 맞추어 춤추며 노래합니다. 이들은 “사울이 죽인 자는 수천 명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수만 명이라네”라는 노래를 불러 다윗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냅니다. 이 노래를 들은 사울의 마음이 불편했을 것은 당연합니다. 사울의 마음 한구석에 다윗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날 이후 사울은 다윗을 의심의 눈으로 주목하며 증오와 질투로 그를 견제하기 시작합니다.


* 오해나 섭섭함 때문에 어떤 사람과 관계가 안 좋아진 적이 있나요? 그때 어떻게 관계를 회복했는지 나누어 보세요.

우정과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에, 어둠의 세력은 늘 이를 공격하고 방해하려고 합니다. 국가의 영웅으로 부상한 다윗을 군대 장관으로 세워 든든한 보좌관으로 세운 사울은 그와 협력해서 나라를 더욱 부강하게 세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사울에게 다윗은 하나님이 붙여 주신 최고의 동역자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기와 질투는 사울의 마음을 병들게 했고, 이로 인해 사울은 가장 신임할 수 있는 부하를 광야로 내쫓고 그를 잡으려고 병력과 국가적 자원을 낭비합니다. 사울은 10여 년 동안 사탄에 이끌려 다윗에 대한 증오와 분노로 지옥 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사탄은 사람 사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교묘한 전술의 대가입니다. 사소한 말다툼, 서로에 대한 오해와 질투는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야 할 관계를 미움과 원망으로 깨지게 만듭니다.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정욕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님의 온유와 포용력을 배워야 합니다. 선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을 기초로 삼고, 서로를 신뢰하고 긍휼히 여기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감싸주고 위로할 때 귀한 동역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요나단은 목동 신분의 다윗을 사랑하며 언약을 맺었을 뿐 아니라, 언약의 징표로 자신의 겉옷(4절)을 다윗에게 선물로 줍니다. 겉옷은 상류층 사람들이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 입었던 옷입니다. 다윗이 왕자의 옷을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다윗에게 왕자의 직분을 주시고 후에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실 것임을 암시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지혜롭게 행하매’라는 표현은 18장에서 4회(5, 14, 15, 30절)나 사용되었는데, 이는 다윗이 정치적, 군사적, 행정적, 영적, 관계적으로 아주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음을 뜻합니다. 이는 ‘현명하다’, ‘이해하다’, ‘번영하다’라는 의미로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다윗이 모든 일을 탁월하게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7절)라는 여인들의 노래를 들은 사울은 불쾌하여 심히 노합니다(8절). 다윗이 자기보다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자 마음에 불같은 분노와 질투가 일어난 것입니다. ‘불쾌하여’는 ‘해롭게 하다’, ‘악하게 하다’, ‘불편하게 하다’, ‘갈라지게 하다’라는 의미입니다. ‘노하여’는 불꽃이 일어나는 것처럼 분노가 타오르는 모습을 뜻합니다





메세지속으로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에 대한 정의를 ‘오래 참고’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오래 참는 사랑이란 준비하며 기다리는 사랑입니다. 집 나간 탕자를 기다린 아버지는 ‘용서할 준비’를 했기에 주저함 없이 아들을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된 사랑은 서로에게 ‘디딤돌’이 되어 줍니다. 이러한 사랑을 변질시키고 무너뜨리려는 역경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지만, 참된 사랑은 도망가지 않고 그 자리에 굳게 섭니다. 내 희생으로 말미암아 상대방이 고난을 이겨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요나단의 사랑은 다윗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믿음 안에서 이처럼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삶은 참으로 복된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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