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9-06-03 15:54

19년 6월 30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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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을 따라가는 소명의 길

예레미야 20:7~18 

 

인도자를 위한 예화

1939년 뉴욕항을 떠나 독일로 가는 배에 한 청년이 승선했습니다. 당시 독일은 히틀러 정권에 의해 유태인 대학살과 같은 인류 역사상 가끔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독일 교회는 이런 비인간적인 만행을 바라보면서도 침묵했습니다. 이런 독일 교회를 일깨우고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하고자 그는 조국 독일로 향했습니다. 그날 그의 일기장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의 장래에 대하여 그동안 파도처럼 일던, 몹시도 불안해하던 마음이 이제 잔잔해졌다. 이는 내가 갈 길을 확실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독일로 돌아간 그는 나치의 학정에 침묵만 지키고 있던 교회들을 일깨우고 히틀러의 죄악상을 공격했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바르멘 선언’을 했습니다. 그가 바로 독일의 신학자 본 회퍼입니다. 결국 본 회퍼는 투옥되었습니다. 그의 탁월한 학문적 재질을 알고 있던 미국 교회는 그를 구출하려고 백방으로 갖은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본 회퍼는 유니온신학교 교장에게 다음과 같은 서신을 띄웠습니다. “나는 독일에 돌아온 것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고 힘차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여기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는 결국 39세의 젊은 나이에 교수대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행복한 인간이었고 성공한 목사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가 걸어갈 방향과 목표와 할 일을 확실하게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자신과 긍지를 가지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뜻하신 것이라 확신하며 행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본문 읽기
예레미야 20:7~18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18~20장은 예레미야의 여덟 번째 설교로, ‘토기장이의 비유’(18장)와 ‘깨진 옹기 비유’(19장)라 불리는 유명한 두 비유를 통해 온 우주와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알립니다. 그리고 악을 행하는 유다에 대한 심판을 선언합니다. 이때를 여호야김 통치 초기 또는 그 이전으로 추측합니다. 먼저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토기장이에, 유다를 진흙에 비유해 진흙이 토기장이 손에서 그릇으로 빚어지듯, 유다의 운명이 하나님 손에 달려 있음을 상기시키며 재앙의 길에서 돌이킬 것을 촉구합니다(18:1~12). 그러나 유다 백성은 회개하지 않고 예레미야를 핍박하고 죽이려 하자, 예레미야는 탄식하며 기도합니다(18:13~23). 이런 예레미야의 심판 경고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은 계속 악을 행했고, 제사장이자 성전 총감독 바스훌은 예레미야를 때리고 감금하기까지 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바스훌에게 임할 재난을 예언한 후(20:3~6), 심판의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 자신의 선지자적 소명과 백성의 박해로 인한 내적 갈등과 고통을 토로합니다(20:7~18).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감당하기 힘든 핍박으로 인해 선지자의 소명을 포기하고 싶은 내적 갈등 속에서도 예레미야가 확신한 것은 무엇인가요?(10~13절)
 
예레미야는 두려운 용사 같으신 하나님이 함께하시므로 그를 박해하는 자들이 결국 이기지 못하고 치욕 당할 것을 확신합니다. 또한 그의 사정을 들으시고Z+복하시며, 가난한 자의 생명을 행악s&(gn5d' 구원하실 것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로 부르셨을 때, 예레3L,3 말할 줄 모른다면서 항변했습니다(1:6). 하지만 하나님이 강권하셨기 때문에 그는 소명에 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심판을 받는다’는 메시지를 성실하게 전했지만, 백성은 돌lx=3 하지 않고 오히려 더 완악한 태도로 그의 예언을 거부하고 조롱하며 핍박했습니다(8절). 이로 인해 예레미야는 심한 내적 갈등을 겯e*no 하나님께 받은 메시지를 선포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속에 타오르는 불과 같아서 전하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9절). 예레미야에게 더욱 낙심이 된 것은 어려운 때에 위로와 도움이 되어야 할 친구들마저도 자신이 잘못C8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굦\/jmhդ심에는 흔들리지 않는 신앙이 있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운 용사’로 자신의 곁에, 자신을 대적하는 자 앞에 서 계시는 분으로 믿었습니다(11절). 둘째, 원수의 멸망을 확신했습니다. 두려운 용사이신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

적용과 나눔
복음을 전하다가 고난이나 핍박을 당한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그때 하나님이 주신 확신 혹은 약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세속적 가치로 가득한 세상 한가운데서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고난과 핍박을 피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안목의 정욕, 육체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란 잣대로 그리스도인들을 조롱하고 핍박하며, 그 강도는 갈수록 더해져 갑니다. 회사와 학교에서의 예배와 성경 공부 모임은 지탄의 대상이 된 지 오래고, 먼 나라 이야기로만 여겨졌던 동성애 이슈는 이제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가 되었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 신약의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도 고난과 핍박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반역과 불순종을 일삼는 백성은 하나님의 사람들뿐 아니라,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까지 핍박하며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소망과 위로가 되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사 43:2)라고 약속해 주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고난과 핍박에 시선을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함께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관찰과 묵상 
고생과 슬픔, 수치와 모욕을 당하는 삶으로 인해 예레미야가 스스로 저주하며 한탄한 내용은 무엇인가요?(14~18절)
 
예레미야는 자신의 생일이 저주를 받았어야 하고, 자신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아버지에게 전한 자도 저주를 받았어야 한다며 자신의 출생을 한탄합니다. 
예레미야는 급격한 감정의 변화를 보입니다. 심한 내적 갈등에도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던 그가 확신에 가득 찼던 앞부분과는 달리 자신의 생일이 저주를 받았어야 하고 자신이 태어난 것을 전한 자도 저주를 받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가 당하고 있는 고통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태에서 죽지 않은 것까지 한탄하면서 자신의 삶을 불평합니다. 소명을 외면하고 침묵하고 있자니 마음속에서 불타올라 견딜 수 없고, 사명을 수행하자니 그로 인한 고통이 너무 심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심지어 자신이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러한 모든 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이것은 욥기 3장에 나오는 욥의 탄식과 매우 유사한데, 욥이 원인 모를 고난으로 자신의 출생을 저주했다면, 예레미야는 감당하기 힘든 소명으로 인해 자신의 출생을 저주합니다. 이 탄식은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소명 의식을 떨칠 수 없는 신앙인으로서, 그리고 고난에 괴로워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인간으로서 드러낸 깊은 고뇌지만, 결국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도무지 그 일을 감당할 수 없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소명은 무엇인가요? 소명을 감당하며 어떤 점 때문에 힘들었는지, 하나님을 원망한 적은 없는지 나누어 보세요.
 

소명(vocation)의 라틴어 어원은 ‘목소리’(voice)입니다. 소명이란 내가 추구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나를 창조하시고 이 땅에 보내신 분으로부터 들어야 할 소리입니다. 죄를 뜻하는 헬라어는 a`marti,a하마르티아입니다. 이 단어의 동사형인 a`marta,nw하마르타노는 호메로스 이후에 ‘과녁을 빗나가다’, ‘잃어버리다’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그러므로 죄는 과녁에 적중하지 못하는 삶, 혹은 마땅히 걸어야 할 길에서 벗어난 삶을 가리킵니다. 우리를 창조하시고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진 삶이 죄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시고 부르시고 구원해 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일을 함께하자는 그분의 초대입니다. 그래서 성숙한 신앙인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이 자신의 뜻과 다르다 할지라도 그분 뜻에 자신을 굴복시키고 순종해야 합니다. 

소명을 받은 사람은 영광과 함께 고난도 각오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자기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 뜻에 온전히 복종하심으로 죽음까지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소명을 따라 살다 보면 수많은 회유와 핍박을 경험합니다. 그때 소명자는 고난 자체에 시선을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받은 소명에 충실해 어떤 상황에서도 올곧게 하나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비결은 불같은 하나님 말씀에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하며 내 힘이 아닌 그분의 은혜로 소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중에 고난과 핍박을 당해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승리할 수 있도록
-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사명자의 삶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소명을 따라 살아갈 때 겪게 되는 고난에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도우심을 확신하게 하소서. 은혜 없이 살 수 없음을 고백하오니 하나님 뜻에 제 모든 뜻을 복종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1. 우리나라가 주변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에서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원만한 교류를 유지하면서, 국제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2. 스페인에 복음의 불길이 퍼져, 이 나라가 전 세계 스페인어권 국가에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 받도록 기도합시다(「생명의 삶」 171쪽 ‘땅끝에서 온 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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