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20-01-03 09:24

20년 1월 19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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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절망한 영혼을 일으킨 은혜

요한복음 5:1~9 


인도자를 위한 예화
네덜란드에 50년 동안 담배 중독에 빠져 줄담배를 피우던 엘리나라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금연을 시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치료약을 복용해 보고, 병원에서 클리닉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보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새 생활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기에 항상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78세가 되던 해 어느 날 79세의 제이슨이라는 남자를 만나 서로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사랑에 빠지자 그토록 끊기 어려웠던 줄담배를 한순간에 끊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엘리나에게 어떻게 그토록 단호하게 담배를 끊을 수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엘리나는 제이슨이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사랑을 고백하면서, 건강에 좋지 않은 담배를 끊을 것을 진정성 있게 권유했다고 말했습니다. 진정한 사랑의 권유가 그녀로 하여금 한순간에 담배를 끊을 수 있는 굳은 의지를 제공한 것입니다. 이에 엘리나는 개인의 인간적인 그 어떤 의지보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권면하는 한 사람의 말이 얼마나 위대하고 능력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진정한 참사랑만이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갚을 수 없는 큰 사랑에 감동해 선한 변화를 경험한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본문 읽기
요한복음 5:1~9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1888년 성서 고고학자 시크(C. Schick)가 예루살렘의 성 안나 교회 근처에서 두 개의 연못을 발견했는데, 많은 학자가 이곳을 베데스다 연못일 것으로 추측합니다. 주변에는 다섯 개 기둥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행각이란 지붕이 있는 정자로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예루살렘성 함메아 망대 근처에는 ‘양문’(Gate of Sheep)이 있었습니다. 양문은 제사를 드리려는 자가 제물을 가지고 들어가는 문입니다. 아마 근처에 양을 매매하는 가축 시장이 있고 이 문을 통해 많은 양이 들어갔을 것입니다. 그 옆에 베데스다 연못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천사들이 내려와 물을 움직이고, 물이 움직일 때 물속에 들어가면 초자연적으로 질병이 치유된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한글 성경에서 3b절부터 4절까지는 괄호로 표기됐는데, 그 이유는 후대 사본들에는 나오지만 고대 사본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헬라어 베데스다는 아람어 ‘베트 헤스다’(자비의 집, 은혜의 집)를 음역한 것입니다. 유세비우스는 성전에서 희생 제사를 드릴 때 피가 흘러들어 붉어진 이 연못이 병을 고치는 장소가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오리게네스와 예루살렘의 키릴로스는 이곳이 붉은색을 띈 샘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본문에 나오는 베데스다 못은 어떤 장소였나요? 이곳에 왜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나요?(1~4절)

베데스다 연못 근처에는 많은 병자가 모여 있었습니다. 천사가 가끔 그 연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일 때 제일 먼저 그 연못에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병이든지 치유되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의 명절’(1절)이 구체적으로 어느 때를 말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관사가 붙어 있는 것을 보면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 등 중요한 명절이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베데스다라는 말은 ‘자비의 집’, ‘은혜의 집’이란 뜻입니다. 그곳에는 많은 환자가 있었습니다. 3절에서 ‘병자’로 번역된 헬라어는 ‘약하다, 힘이 없다, 앓다’의 의미를 담고 있는 ‘아스쎄네오’에서 나온 단어로, 병이나 부상 등으로 몸이 허약해진 모든 사람을 가리킵니다. ‘혈기 마른 사람’으로 번역된 ‘크세로스’는 본래 ‘땅이 말라 버린 상태’를 의미하며, 사람의 손발이 굳고 마비된 상태를 뜻합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의 행각에는 질병에 걸린 사람, 시각 장애인, 다리 저는 사람, 그리고 혈기 마른 사람 등 다양한 환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천사가 가끔 내려와 물을 움직일 때 연못에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질병에 걸렸든지 치유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베데스다 연못은 그 이름 뜻과는 정반대로 치열한 경쟁과 다툼, 강한 자만이 살아갈 수 있는 적자생존이 지배하는 곳이었습니다.

적용과 나눔
오랜 질병으로 고생하거나 어떤 절망 속에 있을지라도 소망을 품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 주변에는 특별한 간증이 있는 이들이 있어, 그들이 각자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기적을 체험한 간증을 들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찬양하게 됩니다. 특히 어떤 사람은 죽을병에 걸려 의사와 가족조차 모두 포기한 절망스런 상황에서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함으로 육신이 회복된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시며,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그분 손에 달려 있습니다. 기독교는 절망의 신학이자 희망의 신학입니다. 내가 절망할 때 하나님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은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이 기적을 믿지 않는 까닭은 이성 중심의 세계관에 젖어 살아 계신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초월적 세계를 부정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아직도 자신의 힘과 노력을 신뢰하고 있다면 하나님을 더 깊이 인격적으로 만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연의 세계와 초자연의 세계를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분이기에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관찰과 묵상
38년간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사람을 보시고 예수님이 하신 질문은 무엇이었나요?(5~6절)

예수님은 38년간 질병으로 고생한 병자의 병이 오래된 줄 아시고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본문의 38년 된 병자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38년이라는 긴 고통의 시간 동안 병자와 그의 가족과 친척과 친구들은 그를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처음에 그는 질병과 싸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려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아무 소용없자 그의 인내는 한계에 다다르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무기력하게 누워 있었고 깊은 절망에 빠졌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38년의 세월 동안 자기 한계에 다다른 병자를 긍휼의 마음으로 바라보셨습니다. 예수님은 소망을 바랄 수 없는 사람, 절망 가운데 고통당하는 사람,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환경에 처한 사람에게 찾아가셔서 새 생명의 기쁨과 치유를 선포해 주시는 분입니다.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6절)라는 말은 예수님이 전지하심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고통과 아픔과 실패를 모두 아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질문하시며, 자신의 노력과 힘이 아닌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진정한 소망을 불러일으키십니다.

적용과 나눔
내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고 새 생명을 준 하나님 말씀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 보세요.

의사가 환자의 치유를 돕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아무리 발달한 의술이라도 정작 환자가 낫고자 하는 소원을 잃어버린다면 치유를 위한 노력조차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상황을 다 아시는 전지전능한 주님이십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는 말은 병자에게 믿음의 소원을 일으켜 주는 질문이자, 자신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구원 능력을 믿을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입니다. 또한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과 치유의 은혜로 이끄시는 주님의 초대에 응답하겠느냐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병자는 자신을 못에 넣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합니다. 베데스다의 기적만을 바라보는 병자에게 예수님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베데스다는 자비의 이름으로 무한 경쟁을 부추기는 곳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현대인들도 다른 사람과 경쟁하며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칩니다. 경쟁 사회 속에서는 쉽게 절망하고 상처받습니다. 바른 신앙은 베데스다의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닌, 예수님 말씀을 따르며 믿음의 홀로서기를 할 줄 아는 것입니다. 바른 믿음은 모든 것이 회복되는 구원의 문이 될 수 있습니다. 

베데스다 못은 치열한 경쟁과 적자생존이 지배하는 세상과 모습이 흡사합니다. 또한 38년 된 병자는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살고자 애쓰는 현대인들을 연상하게 합니다. 절망과 실패의 자리에 찾아오신 예수님은 헛되고 무가치한 것들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인생에게 참된 믿음과 소망을 불러일으키십니다. 어떤 절망의 자리에 있든지 주님을 만나고 그분을 의지하면 소망을 갖게 됩니다. 내적·외적 치유와 회복의 시작은 인간적인 모든 시도를 내려놓고 오직 주님만 의지하고 믿음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38년 된 병자처럼 자신의 상황에 절망하고 낙심한 채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해 영적 새 생명을 누리도록
- 신앙생활을 할 때 다른 사람을 의지하지 않는 영적 홀로서기를 훈련해 믿음의 사람으로 서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절망과 낙심의 상황에서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창조자요 주권자이신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소서. 참소망을 주시는 주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순종을 훈련하고 믿음의 홀로서기를 이루어 가게 하소서.
1. 소상공인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돈보다 가치와 윤리를 우선시하는 경영을 하고, 공정하게 경쟁하여 그들에게 맡겨진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기도합시다.

2. 아프리카 중부의 최빈국 부룬디에서 인구의 절반가량이 말라리아에 걸려 고통받고 있습니다. 죽음의 땅으로 변해 가는 그곳에 구원이 임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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