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4-04-07 13:22

4월 13일 둘째주 주일 성경학교 성경공부 교재입니다.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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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글락의 비극과 회복  사무엘상 30:1~20 

 

 

이야기속으로

아래 질문들은 이번 과의 주제에 대한 괄적인 나눔을 이끄는 것입니다. 이 질문들의 목적은 솔직한 방식으로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데 있습니다. 정답이 아닌 각자의 답을 나누고, 주제에 대해 생각이 열렸다고 판단되면 '본문 속으로' 넘어가십시오.

 

다윗은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었을까? 내가 만일 다윗이었다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비겁하게 공격한 아말렉을 욕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거두어 주고 데리고 있어 주었더니 이제 나한테 돌을 던지려 하느냐며 백성에게 서운함을 표출했을 것이다. 그리고 신세를 한탄하며 내 인생을 꼬아 놓으신 하나님을 원망했을 것이다. 이렇게 나는 하나님께 묻기보다 남을 탓하거나 원망하는 데 익숙하다. 고3 때 다급한 마음에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지 못하고 눈치작전으로 대학을 선택해 들어갔는데, 지금까지도 눈치작전의 선두에 서신 미술 학원 선생님을 원망하고 있다. 다윗은 다급한 상황에서 어땠는가?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8절). 본문을 통해 하나님은 내게 곧바로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는 직행 코스를 알려 주신다. 그것은 다름 아닌 ‘기도’다. 그동안 내가 속으로만 끙끙 앓던 문제들을 적어 보았다. 그냥 덮어 놓고 살았던 문제, 오래 묵은 기도 제목이 한눈에 보인다. 하나님이 응답하시기까지 나도 다윗처럼 ‘하나님께 묻자와 이르되’로 나아가야겠다.


내 안에서 자주 일어나는 부정적인 감정은 무엇인가요?


인도자를 위한 예화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진도 9.0의 대지진이 일본 동북부 연안을 강타했습니다. 이어서 오후 3시 정각에 파도의 높이가 15미터나 되는 거대한 쓰나미가 해안 마을과 도시들을 덮쳤습니다. 그러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가 그 힘에 못 이겨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사고 당시 원전에서 불과 5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제1성서 침례교회’라는 작은 교회가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사고가 일어난 그 시간에 담임 목사인 사토 아키라 목사는 신학교 졸업식에 참석차 도쿄 근교에 있었습니다. 졸업식장에서 쓰나미가 교회를 덮쳤다는 소식을 접한 아키라 목사는 크게 탄식했습니다. “이제 다 끝났어. 목회 생활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모든 게 물거품이 되어 버렸어!” 그러나 아키라 목사는 곧 정신을 차리고 아직 생존해 있을지 모르는 교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후쿠시마 현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한편 그 시간에 교회를 지키고 있던 부목사가 교인들에게 연락을 취했는데 다행히 재적 교인 150명 중에서 절반가량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함께 모여서 산을 넘어 피난민 캠프에 도착했습니다. 교인들이 3년에 걸쳐 신축한 교회 건물은 모조리 무너져 버렸습니다. 피난민 캠프로 가는 도중에 교인 4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들 생각에 교회는 이제 끝장난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피난민 캠프에 도착한 그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피난민 막사에서 옷을 나누고 음식을 나누며 서로를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성경에서 읽기만 하고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었던 초대교회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그들은 예배당이 무너진 다음에 비로소 부흥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 이동원, 「예수님을 경험하는 기적 인생」(두란노)


Sharing Point

시글락에 돌아온 다윗은 비극적인 상황에 부딪혀 잠시 낙심하기도 했지만, 가족을 잃은 슬픔과 백성의 분노 앞에서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으로 인해 다시 힘을 얻고 아말렉을 추격하며 하나님의 간섭과 도우심을 경험하고 전쟁에서 승리하여 모든 것을 회복시킵니다. 자신이 자주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은 무엇인지, 그것을 하나님 은혜로 어떻게 극복했는지 나누도록 합니다.

 

본문속으로

본문을 통해 발견되는 성경적 가르침을 이번 과의 주제와 연관해 나눠 보는 순서입니다. 세 번의 질문은 모두 해석 질문으로서, 그것을 읽고 해당 본문을 찾아 함께 답을 말해 보십시오.

 

 

1. 잠시 시글락을 비웠다가 돌아온 다윗 일행에게 어떤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나요?(1~6절)

아말렉이 시글락에 쳐들어와 성읍을 불사르고 거기에 있던 다윗 일행의 가족들을 다 사로잡아 끌고 갔습니다. 다윗과 그와 함께한 백성은 소리 높여 울었으며, 이 사태로 낙심한 백성은 분개하여 다윗을 돌로 치려 합니다. 다윗은 크게 다급했지만, 여호와 하나님을 힘입고 용기를 얻습니다.

다윗과 그의 일행 600여 명은 사울을 피해 가족들과 함께 블레셋의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피신했습니다. 아기스 왕에게 성읍 시글락을 받아 그곳에서 지내던(27장) 다윗 일행은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 아기스 때문에 전쟁에 참여하려 했으나 블레셋 방백의 반대로 참전하지 못하고 3일 후에 시글락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처자들은 아말렉에게 사로잡혀 간 뒤였습니다. 다윗은 일전에 약탈을 일삼는 아말렉을 공격한 적이 있습니다(27:8). 이 때문에 아말렉이 시글락을 침략해 보복을 감행한 것입니다. 특히 다윗이 시글락을 비워 두고 있던 때였으니 아말렉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던 것입니다. 마을이 불타고 처자들이 사로잡혀 간 것을 알게 된 백성은 다윗에게 반기를 들었고, 이로 인해 분위기는 험악해졌습니다. 다윗은 도피 생활에서 겪는 굴욕과 긴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동고동락해 온 동료들로부터도 배척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이 극한 상황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해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 사람들에게 비난받거나 배척당해 낙심할 만한 상황에서 어떻게 용기와 힘을 잃지 않을 수 있는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나누어 보세요.

시글락 성읍이 아말렉에게 노략당하고 모든 가족이 포로로 끌려간 상황에서 다윗 일행은 낙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재난의 모든 책임이 다윗에게 있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다윗을 돌로 쳐 죽이려고 할 정도로 분위기는 험악해졌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다른 사람들과 대조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계속되는 도피 생활, 가족들이 납치당한 비극적 상황에서 사람들은 절망하고 분노했지만 다윗은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도리어 용기를 내어 백성을 안정시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아말렉이 시글락에 남아 있던 그들의 아내와 자녀들을 죽이지 않고 살려서 데려간 것은 분명히 하나님이 그들을 보호하신 것입니다. 이전에 다윗이 아말렉을 쳐서 남녀를 살려 두지 않았던 것을 생각한다면(27:9, 11) 하나님은 아말렉의 마음을 친히 주장하신 것입니다. “거기에 있는 젊거나 늙은 여인들은 한 사람도 죽이지 아니하고”(2절)라는 구절이 그런 상황을 강조합니다. 우리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할 때, 그래도 희망을 갖게 하는 실마리를 찾으려 할 때 위기 상황에서도 힘과 용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2. 다윗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인가요?(7~8절) 이후 아말렉을 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나요?(9~20절)

먼저 다윗은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져오게 해서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하나님이 아말렉을 쫓아가라고 말씀하시자 군사를 데리고 아말렉을 추격합니다. 추격하던 중 애굽 소년을 만나고 그의 인도로 아말렉의 소재를 파악해 공격함으로써 노략당한 물건과 가족을 모두 되찾습니다.

다윗은 아말렉을 공격하러 떠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상황만 놓고 보면 다윗은 한시라도 빨리 아말렉을 뒤쫓아야 했지만 그는 먼저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어떻게 행해야 할지를 묻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확인한 다윗은 6백 명과 함께 아말렉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아말렉을 추격하다가 시글락 남쪽 약 25킬로미터 지점 브솔 시내에 당도합니다. 그곳에서 피곤하여 브솔 시내를 건너지 못하는 2백 명을 남겨 두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그때 기진맥진한 애굽 소년을 만나게 되었고 굶주리고 지친 그에게 먹을 것을 주고 보살펴 줍니다. 애굽 소년은 아말렉 군대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었고, 그의 인도로 다윗은 아말렉을 쉽게 찾아냅니다. 아말렉은 그들의 승리를 자축하며 술에 취해 있었고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다윗 일행은 아말렉을 진멸하고 처자들과 모든 소유를 온전하게 되찾습니다. 지치고 낙심했던 이들에게 하나님이 간섭하셔서 큰 은총을 주신 것입니다.


*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행동해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하나님이 만나게 하셨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다윗은 온 백성이 절망으로 분노해 그를 돌로 치려 할 때 비난과 낙망으로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용기와 힘을 얻었습니다. 아말렉을 추격하기에 앞서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물은 것이나, 브솔 시내에서 지친 자들을 남겨 둔 것, 사흘 밤낮을 굶주린 애굽 소년을 만나 그를 선대한 행동은 긴박한 순간에도 다윗이 신앙을 지키고 긍휼의 마음을 가졌음을 알게 합니다. 결국 애굽 소년이 다윗 일행을 아말렉이 있는 곳까지 인도해 줍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그분만을 의지하는 다윗을 위해 필요한 순간마다 간섭하신 결과입니다. 다윗 일행은 아말렉과 싸워 그들을 진멸합니다. 잃었던 가족과 그들의 소유를 되찾고 더 나아가 아말렉 족속의 전리품까지 얻는 대성공을 거둡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신뢰한 다윗의 믿음, 그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빚어낸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다윗 일행이 블레셋 방백들의 거부로 인해(29:3~5) 이스라엘과의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고 다시 시글락에 돌아옵니다. 그때 “아말렉 사람들이 이미 네겝과 시글락을 침노하였는데”(1절), 그들의 이러한 행위는 이전에 다윗이 행한 공격(27:8~9)에 대한 보복이며 재산을 약탈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들이 시글락을 공격할 수 있었던 것은 그곳을 지키던 다윗이 북쪽 아벡(29:1)에 있어서 시글락은 무방비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아말렉이 “한 사람도 죽이지 아니하고 다 사로잡아 끌고”(2절) 간 것은 이들이 무장하지 않은 연약한 자들이었기 때문이며 이들을 노예로 팔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피폐해진 시글락을 본 다윗은 크게 다급했습니다(6절). 여기서 ‘다급하였다’는 것은 ‘답답하다’, ‘곤란하다’란 의미로 매우 난감한 상황에 처했을 때 느끼는 감정 상태를 가리킵니다. 곧 마음을 진정시킨 다윗은 제사장에게 에봇을 가져오라고 하는데(7절), 이는 ‘우림과 둠밈’으로 하나님 뜻을 묻기 위함이었습니다.

 

메세지 속으로
아래 질문들의 의도는 성경의 가르침을 일상에 적용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입니다. 질문들 밑의 칼럼은 토론을 진행하는데 추가적인 안목을 주기 위해 제공된 것입니다. 각 질문에 대한 생활 나눔을 마치고 참석자들 중에 한 사람에게 읽도록 해도 좋습니다.


망명지의 고달픈 삶에 비극적 상황까지 겹쳐 다윗은 낙심할 만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일어납니다. 용기와 힘을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는 가족들이 ‘죽지 않고’ 포로로 끌려간 사실을 새롭게 봅니다. 백성의 적개심을 두려워하기보다 하나님께 시선을 둡니다. 애굽 소년을 만났을 때 하나님의 손길을 깨닫습니다. 절망한 부하들을 다시 준비시켜 아말렉을 향해 행군합니다. 먼저 하나님께 뜻을 묻고, 브솔 시내에서 지친 자들을 머물게 하고, 애굽 소년에게 긍휼을 베푼 다윗은 참된 지도자의 본이 됩니다. 다윗이 가진 긍정의 눈, 불굴의 믿음, 긍휼의 마음이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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