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5-11-16 17:07

15년 11월 22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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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주는 복, 받은 복을 나누는 지혜  잠언 17:1~12

 

인도자를 위한 예화

홍수에 마실 물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식의 홍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지혜의 가뭄을 겪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주님의 대리자로서 세상을 다스리고 정복하는(돌보는) 일을 창의적으로 감당하도록 우리의 뇌를 설계하셨습니다. 그러나 ‘생각하고 묵상하기’를 포기하면서 우리 두뇌에서 가장 중요한 묵상의 회로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일종의 지적, 영적 퇴화입니다. 인터넷 중독으로 수많은 정보를 폭풍처럼 흡입하지만, 가볍게 읽고 순간적으로만 반응하면서 문제 뒤에 감추어진 핵심과 영적 의미를 간과합니다. 과거 불통의 시대를 살았던 것에 대한 한풀이를 하듯이 이제는 지나치게 과한 소통을 강요하며 폐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1인 미디어의 주인공이 되어 아무런 여과 없이 격한 감정의 배설물을 SNS에 쏟아내며, 때로는 ‘거짓말을 하는’(7절) ‘악한 혀’(4절)가 되기도 합니다. 다수의 힘으로 힘없는 소수를 매도합니다(5절). 허물을 덮어 주기보다 서로를 이간합니다(9절). 이제는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종(2절)과 같이 차분히 옛 지혜자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할 때(10절)입니다. 

본문 읽기 
성령 안에서 잠언 17:1~12을 함께 읽습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시 119:18).
 
성령의 조명하심과 인도하심 없이는 말씀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을 수 없습니다. 본문을 읽기 전에 인도자는 위의 시편 말씀을 상기시키며 성경의 저자이자 최고의 스승이신 성령 안에서 가장 겸손한 마음으로, 갈급한 마음으로 말씀을 읽도록 소그룹 구성원들을 일깨웁니다. 

배경 이해하기 
지혜 문학에 해당하는 욥기, 잠언, 전도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늘의 지혜를 공급받으며 승리하는 삶을 사는지를 어리석은 자의 삶과 대조해서 선명하게 보여 줍니다. 젊은 독자들이 지혜의 말씀을 잘 기억할 수 있도록 잠언은 운문 형식으로 노래하듯 전개됩니다. 고대 근동에는 많은 지혜자들이 있었고 그들이 솔로몬에게도 일부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기독교 지혜 사상이 그들의 사상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참지혜의 근본을 ‘여호와 경외함’으로 본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구약에 등장한 그 지혜가 우리 가운데 가현적(可現的)으로 나타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심’)이심을 밝힙니다(요 1:14). 
본문은 솔로몬의 두 번째 잠언 모음집(10:1~22:16) 가운데 일부입니다. 두 번째 잠언 모음집은 375개에 달하는 금언들로 이루어져 있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할 도덕적 교훈을 전합니다. 워낙 다양한 주제를 체계 없이 반복적으로 논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일정한 단락으로 구분해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큰 흐름을 요약하자면 세상에는 의인과 악인, 지혜자와 우매자가 있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지혜롭고 의로운 길을 택함으로 하늘의 복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본문 이해하기 
본문 속에서 빈 칸에 알맞은 단어를 찾아 기록하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보세요.
(개역개정)

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 )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낫습니다(1절).
2. ( ) 자를 조롱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며,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면 ( )을 면하지 못합니다(5절).
3. ( )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며,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 )하는 자입니다(9절).

정답) 1. 화목 2. 가난한, 형벌 3. 허물, 이간

(우리말성경)
1. 마른 빵을 먹더라도 ( )한 것이 온갖 맛있는 음식이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낫습니다(17:1).
2. ( ) 자를 조롱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주를 비난하는 자며, 남의 재앙을 기뻐하면 ( )을 피하지 못합니다(17:5).
3. ( )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며, 그것을 자꾸 들추어내는 자는 가까운 친구를 갈라놓습니다(17:9).

정답) 1. 평안 2. 가난한, 벌 3. 허물 

인도자를 위한 본문 연구
본문 연구 1: 마음을 연단하시는 하나님(1~3절)

온 가족이 먹기에는 부족한 떡 한 조각, 그것도 이미 말라버린 떡이라 할지라도 함께 나누어 먹을 줄 아는 가정은 화목합니다(1절).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부모의 재산은 원칙적으로 자녀에게 승계되었지만, 그 집안이 큰 이익이나 명예를 얻도록 공을 세운 종이 있다면 그에게 자녀 몫의 재산을 나누어 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아무리 자격 없는 사람일지라도 옳은 길을 선택할 줄 아는 지혜가 있다면 하늘의 복을 누립니다. 그리스도와 아무 상관없는 우리가 누리게 된 복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2절). 은과 금의 순도를 높이는 비결은 도가니(쇠붙이를 녹이는 그릇)와 풀무(화덕에 뜨거운 공기를 불어 넣는 기구)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인데, 하나님도 이와 같은 원리로 우리 믿음의 순도를 높이십니다(3절).

본문 연구 2: 사회적 약자의 하나님(4~6절)
강하고 부한 자들은 고아, 과부, 나그네, 가난한 자 등 사회적 약자도 하나님이 친히 지으셨으며 자신들도 언제든 그들과 같은 처지에 처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그들을 선대해야 합니다(5절). 성령의 열매 대부분은 혼자서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갈 5:22~23). 사랑을 나누고, 오래 참으며, 자비를 실천할 대상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연약한 자들을 돌보는 가운데 이처럼 귀한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믿음으로 양육한 자녀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의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부모로서 누리는 최고의 기쁨입니다(6절). 

본문 연구 3: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7~12절)

어리석은 사람의 위선적인 말과 행동은 머지않아 들통 납니다. 존귀한 자가 거짓말을 하는 것 또한 어울리지 않는 일입니다(7절). 뇌물은 그것을 받는 사람의 마음을 현혹해서 그것을 제공하는 자에게 호의를 베풀게 하지만 종국에는 두 사람 모두 심판을 당합니다(8절; 참조, 암 5:12). 신뢰가 형성되기 전에 상대방의 허물을 고치려 드는 것은 성급한 일입니다. 먼저 관용의 마음으로 오래 참다가, 마음으로 계획한 때가 이르면 사랑의 마음으로 진리를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듣는 이가 총명하다면 이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사람의 허물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거듭 드러내거나 당사자에게 반복해서 말하는 것은 관계만 해칠 뿐입니다(9~10절). 지혜로운 사람, 잘 훈련된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이 자기 안에서 일어날 때 그 감정을 어떻게 처리할지 신중히 선택합니다. 올바른 지적에도 분노로 반응하는 사람은 야수와 같습니다. 그렇게 미련한 사람과 함께 어떤 일을 도모하는 것은 불행을 자초하는 일입니다(12절).

 

묵상 포인트 

하나님의 연단을 받은 사람들은 충고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지혜롭게 행동해 행복한 가정과 유산을 물려받습니다. 또한 연약한 자들을 품고, 받은 복을 나눕니다. 한편 지혜롭지 못한 자는 뇌물을 사랑하고 벗들을 이간질하며, 반역에 힘쓰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습니다. 

▶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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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의 연단을 받은 적이 있나요? 이를 통해 하나님이 없애기 원하셨던 내 안의 불순물은 무엇이며, 이 연단의 최종 목적은 무엇일까요?
은을 세공하는 사람은 먼저 은을 잘게 잘라 도가니에 집어넣고 가열합니다. 너무 높은 열에 은이 상하지 않도록 충분히 주의하면서 최적의 온도로 은을 정련합니다. 불순물이 떠오르면 세공사는 그것을 제거해서 순도를 높입니다. 은이 최고의 순도에 이르렀는지 세공사가 확인하는 방법은 자신의 얼굴을 그 은의 표면에 비추어 보는 것입니다. 잡티 없이 자신의 얼굴이 분명하게 비치면 은이 잘 정련된 것입니다. 우리를 연단하시는 하나님의 방법도 그와 같습니다. 고통으로 우리를 녹이시지만,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견뎌 낼 수 있는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아십니다(고전 10:12). 지극한 고통은 우리의 영, 혼, 육에 덕지덕지 붙어 있던 불순물을 깨끗이 제거합니다. 지난한 연단 끝에 사람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모습을 내 안에서 발견하게 되면, 우리는 연단의 시간이 드디어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알게 됩니다. 연단의 끝은 주를 닮은 거룩한 모습입니다. 

2. 사회적 약자들을 보며 불편한 마음이 들거나 무시하는 마음이 생긴 적이 있나요? 약한 자들을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나누어 보세요.
대개 우리는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편안해 합니다. 그러나 자신과 다른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보면 주변 사람과 사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됩니다. 직장에서 퇴직한 노인이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를 만나면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결혼에 실패한 이가 갈등 중에 있는 부부를 만나면 나눌 수 있는 말이 많습니다. 자녀를 출가시킨 어른이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와 교제하고,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자폐아동을 키운 부모와 교제하면 나눌 말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대학생이 탈북 대학생을 만나고, 워킹 홀리데이로 힘들게 외국 어학연수를 다녀온 젊은이가 우리나라를 찾아온 외국인 근로자를 만나면 공감하거나 깨닫는 바가 참으로 많습니다. 
얼핏 보기엔 강자가 약자에게, 혹은 형편이 나은 자가 어려운 자에게 일방적인 돌봄과 위로를 베푸는 관계가 될 것 같지만, 약자의 연약함을 품어 주는 과정에서 아무런 도움이 필요치 않을 것 같았던 강자가 정작 더 큰 위로와 치유를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삶의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이들이 영적 모임을 함께할 때 풍성한 깨달음을 얻고 올바른 영적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어려운 처지에 있는 자를 멸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을 도울 때에도 시혜를 베풀고 있다는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그들을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태도입니다. 또한 연약한 자를 품는 과정에서 우리 자신이 더 큰 보람과 깨달음을 얻을 것이며, 우리가 어려움에 처할 때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가 한 일을 기억하시고 다른 이들을 통해 동일한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문 
연단을 통해 지혜롭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풍성한 삶을 누리며, 허락하신 축복을 어려운 이웃에게 두루 흘려보내게 하소서. 

▶ 나의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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