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20-08-25 09:39

기억과 믿음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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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잊어야 할 기억도 있고

잊혀 지지 않는 아름다운 추억도 있다.

나에게는 부모님에 관한 기억은 늘

애잔함과 아쉬움, 그리움이다.

한 여름 화덕 불 옆에서

땀범벅이 되어 닭백숙을 끓이시던 어머니!

부대 배치를 받고 첫 면회를 오셨다가

구부정한 모습으로 아주 천천히 돌아가시던

내 아버지의 뒷모습이 너무도 생생한데……

예루살렘에 있는 홀로코스트기념관 이름은

히브리어로 야드 바쉠(Yad Vashem)’이다.

야드는 기억이고 바쉠은 이름이라는 뜻이다.

홀로코스트 희생자 600만명의 이름을 기록한 곳이다.

그 입구에는 망각은 우리를 노예로 이끌고,

기억은 우리를 구원으로 이끈다.”라고 써있다.

기억을 잃어버리면 한 개인의 정체성은 무너진다.

가정도 사실 기억의 공동체다.

맛있는 것을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

견디기 힘든 고통의 시간을 묵묵히 옆에서 지켜준 기억,

그런 기억들이 하나의 가족을 이룬다.

아무리 힘들어도 행복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아이는 긍정적이 된단다.

성서에는 무려 328번이나 기억과 관련된 말이 나온다.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빵을 떼어주며 하신 말씀은

이것은 너희를 위해 주는 내 몸이다. 너희는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라

이렇게 성서에서 기억과 믿음은 동의어다. 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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