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한 여름에 생생했던 채송화 꽃이 생각난다.
“기도해 주세요!
목사님!” 코로나로 확진이 되었단다.
늘 자랑스럽다며 새벽마다
기도하신다는 신앙이 깊은 고향 선배이시다.
“기도 하겠습니다.
주님 평안 가운데 잘 치료되시기를
더욱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즉시 기도했다.
기도의 부도 수표 날리기가 싫어서……
참 날씨가 덥다.
나른한 오수(午睡)를 즐기다가
아득한 여름날의 고향을 생각한다.
매미소리 청량한 한 여름의 정오!
텅 빈 마을에는 적막이 흐르는데 마당가에는 소박한 꽃들이 피어 있다.
닭벼슬 같이 축 늘어진 맨드라미, 아랑 곳 하지 않는 듯한
화사한 금잔화, 키는 작지만 유난히 생생했던 채송화 꽃이 생각난다.
한 평생 유능한 사람보다 열심히 열정이 있는 사람이고 싶었고
부정적인 사람보다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었다.
옳은 것 보다 거룩한 것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안고 살았고
받는 것 보다 주는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이것은 쓸모없는 내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고
나를 위해 하나님 아들이 대신 죽은 “대속의 죽음”을 알고,
믿고 부터는 나는 긍정적으로 변화되었고 사랑하기 시작했다.
주님과 함께라면 무서울 것이 없을 것 같았다.
또한 못할 것이 없을 것 같았다.
아~ 내가 나 된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라……
찬송이 한 여름 영혼 속에 흐른다. 빌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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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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