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부산 도착을 알리는 KTX열차의
안내 방송이 정답다.
‘겨울이 아름다운 것은 따뜻한 마음을
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얼어붙은 임진강을 보고 와서 그런가!
안내 멘트가 예사롭지가 않았다.
임진강 나루터에 겨울바람을 쐬고 서있는
‘화석정’이라는 정자가 자꾸 생각난다.
임진왜란 때 도성을 버리고 몽진(피신)하던
선조임금을 보고 농부들이 모두 나와
나랏님을 믿고 살았는데 이제 우리는
누굴 믿고 살아야 하느냐며 백성들의
울음이 그치지 않았다고 임금과 동행했던
신하 유성룡이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화급하게 도성을 빠져 나온 선조는 임진강 나루터에
도착하였으나 칠흑 같은 어둠 때문에 어디가 어딘지
가늠할 수가 없게 되자 임진 나루터 언덕에 있던
이 ‘화석정’에 불을 놓아 그 불빛으로 무사히 강을 건넜다고 전한다.
많은 정자들이 경치가 좋은 곳에 세워져 있다.
그러나 이 화석정은 좀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을 태워 임금을 구하고 신하들을 구했다는 뜻에서
마음에 남는다. 그리고 교수들과 자유의 다리에서 사진도 찍고
북녘 땅을 바라보면서
아!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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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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