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16-02-17 18:20

그 안온함이 그립다.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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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에 제주도에 머물면서

또 큰 사랑을 입었다.

멀리 바다를 배경으로 서있는 삼방산이

마치 그 옛날!

들에서 일하고 돌아온 일꾼들에게

넉넉한 마음으로 퍼 담은

고봉밥처럼 보이는 산의 모양이라서

특별히 좋다는 주인장의 말을 듣고 보니

정말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앞집들은 모두 단층으로 조성되어 있고

특히 한라산 끝자락에다 이 라인만은

3층인 것을 보면 전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설계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 낮에는 햇볕이 가득한 방에서

먼 바다와 겹쳐진 산을 넉넉한 고봉밥을 생각하게 하는

주인의 마음과 멀리 들녘을 넘어 삼방산에 노을이 아름답다.

언제가 한번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넓은 들판이 보이는 산언덕에 햇볕이 잘 드는 허름한 남향집을 짓고

단아한 서재와 벽난로 앞에서 묵상과 기도로 여유자적 하다가

햇빛이 가득한 넓은 창가로 나를 찾아 흙먼지를 풍기며

들판을 가로 질러 달려오는 자동차를 바라보는 생각도하고……

또 돌아가는 손자 손녀들! 그리고 지인들을 어떻게 보낼까 걱정까지도 해 보았다.

아무튼 겨울 햇살이 가득한 고향의 아버지 집에서 방학이 주던 그 안온함이 그립다.

햇볕은 추위와 불안과 어둠을 물리치는 하나님의 ‘사랑’을 연상케 한다.

요1서 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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