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16-06-12 13:12

돌아 올 수 없었는가!

동부교회
조회 수 1,14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목록

39dde6a798fa3deaf1a04b6b7c7b3f86_1465704
 

 

해마다 6월이 오면

캠프장 산천에도

서울로 가는 길목의 산천에도

녹음은 소리 없이 짙어 가고 있다.

어린 시절 강원도 깊은 산중에서

여름이면 너무나 고요한 적막 속에서

느꼈던 그 침묵!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그 때는 뭔지 몰랐지만

내 스스로 죽음을 느낀 것이 아닐까?

메멘토 모리는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는 라틴어 낱말이다.

옛날 로마에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巿)가 행진을 할 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고 한다.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 이런 의미에서 생겨난 풍습이라고 한다.

신록이 저렇게 짙은 산야(山野)에서 피 흘리며 죽어 갔겠지……

현충일! 6.25! 창립주일이 들어 있는 6월이어서 그런가!

서울로 강의를 가는, 차 창밖의 신록도 침묵 속에 고요하다.

왜 돌아 올 수 없었는가?’

그토록 기다리는 촌부(村夫)인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여동생도 있는데……

산 밑 외딴집에서 표현 못하고 속 끓이고 있는 예쁜 처자 (處子)를 생각해서라도

돌아 올 수 없었는가! 저 신록 짙어가는 산야(山野)에서

숨소리 내지 못하고 누워 있겠지…… 9:27 

TAG •
  •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7 고향은 누군가에겐 그리움이다. 인기글 동부교회 09-20 1162
136 그동안 기다리던 비가 왔습니다. 인기글 동부교회 09-20 1127
135 한 겨울에도 맨손으로……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9-01 1461
134 기적을 보는 계절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9-01 1396
133 흘러가는 인생이 있고 채워 가는 인생이 있다.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8-17 1208
132 삶을 익다.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8-17 1117
131 무척 더운 여름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8-17 987
130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7-25 1313
129 아 벌써 여름의 중심에 와 있습니다.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7-17 1359
128 소 원 (所願)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7-10 1188
127 제초기(除草器) 사연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7-10 1359
126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6-29 1329
125 느티나무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6-19 1286
» 돌아 올 수 없었는가!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6-12 1146
123 “너희가 아니냐?” (살전2:19~20)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6-12 1191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