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16-08-17 17:29

흘러가는 인생이 있고 채워 가는 인생이 있다.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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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가 계속 되고 있다.

더위에 대해서 말하는 것조차 덥다.

내 목양실은 말도 못한다.

오늘은 목양실에서 견디기가

힘들 것 같아 캠프장으로 차를 몰았다.

그냥 물과 간단한 간식을 챙기고……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오늘은 조용히 혼자 가고 싶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를 한 잔 샀다.

시럽을 넣으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쓴 맛이었지만 먹을수록 단백한 맛이 좋다.

삶도, 설교도 담백해지기를 노력한다.

“악마는 인생을 달콤한 것으로 유혹하지만

하나님은 시련을 주신다.”하는 말이 생각난다.

바깥은 무척 더워 보인다.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들판은 그렇다 치고 마을까지 고요하다.

나만이 느끼는 설명 못 할 한 여름의 슬픔이 스르르 지나간다.

달맞이꽃은 오므라져 있고, 빈 집 같은 마당엔 맨드라미의 붉은 술이

무심하게 늘어졌는데 노란 금송화만 화사하게 한들거린다.

캠프장에 오르는 길가의 무덤은 잡초에 쌓여 벌초를 기다리고 있다.

아! 흘러가는 인생이 있고…… 채워 가는 인생이 있다.

육신적인 것은 비우고 영적인 것은 나이가 들수록 더 채워 가야 한다.

현재 내 인생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인가? 요 4;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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