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며칠간 날씨가 추웠다.
폭설 소식 끝에
부산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이야기를 하는데 차 창 밖에
겨울 햇빛이 찬란하다.
비어 있는 겨울 들판을 지난다.
비어 있어도 좋다.
겨울나무들이 서 있는
우리의 캠프장인 희망의 동산에 올랐다.
초. 중. 고등부 학생들은
추운 날이지만 축구도 했다.
연못은 꽁꽁 얼었지만 안전을 위해서
올라가지 못하게 했다.
그래도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어린 초등학생들이 콧물을 흘리면서
겨울 들녘을 헤집고 다니는 것이
그 옛날 내 유년 시절을 보는 것 같아 아주 사랑스러웠다.
물탱크가 얼어 화장실과 보일러도 가동이 안되었지만
벽난로와 석유난로가 있어 다행이다 싶으면서 목가적(牧歌的)이다.
짜장 밥과 풍성한 간식, 컵라면까지 모두가 행복했다.
2명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말없이 수고한 분들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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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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