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수목(樹木)이 우거져 캠프장은
푸른 숲에 파 무칠 것 같습니다.
캠프장에서 하루를 홀로 보내고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데
둘째 외조카 한테서 전화가 왔다.
“삼촌! 아버지가 돌아 가셨어요……”
건강하셨는데 식사를 받아 놓고
푹 쓰러져 운명하셨단다.
내 젊은 어머니 같은 누이의 남편으로
내 어린 시절 얼마나 든든한 형 같았던 매형이 돌아 가셨다.
천하(天下)에 없는 처남으로 늘 자랑스러워 한 어른이었는데
누님 가신 지 9월이면 만 6년인데……
지난 해 10월 부산에 와 하룻밤 주무시고
가셔서 늘 먼저 전화 해 내 건강을 물으셨는데……
감성적으로는 참 섭섭하고
또 한 편 이성적으로는 참 쉽게 잘 가셨다 하는 생각을 했고
영적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돌아 가셨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천리 길 정선으로 달려가 송별예배를 인도하고 돌아 왔다.
조카들과, 조카며느리들의 손자들이 다 이번 기회에
예수님 영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 해 가을 부전역에서 이 매형을 기다리며 기차역 벽에 걸린 시 구절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세월을 이기는 것은 추억뿐이다.”
아름다운 추억은 흘러간 세월을 보상 받는 느낌이 늘 든다.
좋은 추억이 많은 사람일수록 그 삶이 아름답지 않을까? 살전 1:2~3T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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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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