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오래전에 제주에서 전국친교회가
있어 영남 친교회 목사님들과
제주 4.3 사건 추모관에 들렸습니다.
그 때 그 사건의 현장사진 속에
쓰러져 죽은 어머니 시신 옆에서
공포에 질린 어린아이의 우는 모습을
보면서, 이념(理念)이 무엇이며
주의(主義)가 뭐라고 저렇게 사람을
죽인다 말인가!
누가 4월은 잔인한 달이라 했는가?
지난 4월 5일 그것도 식목일에 강원도 고성에
산불이 마을을 태우고 교회도 태웠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
그리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던 형 같은 친구 목사,
한분뿐이던 삼촌도 모두 같은 해 4월 일주일 간격으로 천국으로 떠났습니다.
올해 4월에는 봄바람이 좀 심하게 불던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추운 봄을 맞았고
봄볕이 유난히 따스하던 포루투에서 낭만적인 봄을 맞았습니다.
붉은 기와집들이 4월의 봄볕에 그 빛깔이 더 아름다웠습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광장에서는 봄비 속에 봄을 맞았고
지난 월요일에는 온 산천이 연초록 순으로 장관을 이루는
캠프장 동산에서 봄을 누렸습니다.
죽은 듯이 겨울을 지낸 모든 대지의 나무들이 일제히 생명을 내 뿜고 있었습니다.
4월은 고통과 환희가 교차하는 승리의 달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생명처럼…… 요 11: 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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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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