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19-07-09 12:48

가랑비 내리는 6월에……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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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물이 넘쳐흐른다.

비가 제법 많이 온 것 같다.

푸른 숲과 가랑비 내리는

캠프장에 운무(雲霧)가 가득하다.

계곡에 떠내려 온 낙엽들을

치워 주니 고여 있던 물들이

시원스럽게 빠져나간다.

오늘 김동직 형제는 텐트 칠

자리에 데크(deck)를 설치하기 위해서

월차를 냈다.

지난번 교회 소풍 때 주문하여 받아둔

방부 처리된 목재 들을 가지고 공사를 할 예정이다.

특히 데크 짜는 것을 도와 주기위해 박성은 형제와

부목사가 함께 했다.

이렇게 든든한 일꾼들을 데리고 캠프장에 가는 것이 즐겁다.

가랑비는 왔다 갔다 하지만 구름 끼어 일하기에는 좋은 날씨이다.

잠시 일손을 멈추고 컵 라면과 김치! 이것이 제격이라며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형제들이 하나 되어 동거함이 어찌 그리 좋으며……말씀이 생각난다.

어제 나는 서울을 다녀왔고 지난번 데크 작업이 무리였는지

허리가 아파서 제대로 돕지를 못해서 다 마치지 못했지만

다음에 마쳐 주면 되지 하고……

시장기를 느끼며 서둘러 내려 왔다.

동직이 형제가 저녁을 대접하기로 작정하고 왔다고 해서

언양에 있는 고기 집에 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좀 무리한 것 같다.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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