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이 가을에 친구의 엽서가 애틋하다.
홀로 계신 노모(老母)를 뵙기 위해
먼 미국 땅에서 나온 목사님과
겨우 식사만 하고 헤어 졌다.
왠지 마음이 짠했습니다.
서울로 가는 열차 안에서
미국에서 오신 또 한분의 목사님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열차안의 고요함 때문에 길게
통화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서운하고 미안했습니다.
늦은 저녁 식사를 받아 놓은 자리에 전화가 왔다.
아프리카에서 오신 선교사님이었습니다.
“지난 21년간 쉬지 않으시고
선교해주신 것 감사 합니다”
또한 어느 지인은 태풍에 피해가 없는지 문자로 소식을 주셨습니다,
모두가 감동(感動)이고 감사(感謝)입니다.
이래서 시인은 가을에는 편지를 쓰겠다고 하는가 보다.
열차 안에서 추수를 기다리는 들판을 바라보며 상념(想念)에 잠겨 본다.
지난 목요일에는 형제들과 캠프장에 올라갔다가
가을 햇살에 가을하늘이 너무 좋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
나도 모르게 찍힌 또 다른 사진에는……
유난히도 적어 보이는 내 머리숱에 스르르 연민이(憐憫)이 흐른다. 잠언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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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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