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2017년 10월 9일 약간 흐리고
가을비가 내리는 가을이다.
이곳에 온 김에 이 지역에서
인생의 말년을 보낸 라우 선장을
찾아보고 싶어 변 현수 목사에게
부탁하여 같이 찾아 나섰다.
뉴져지주의 목가적인 시골 풍경을 감상하며
2시간 거리의 세인트 폴 수도원을
변 목사와 그의 어린 손자, 그리고 나는
묻기도 하고 지도를 보며 찾아 나섯다.
가을비까지 내리는 쓸쓸하고 한적한 시골이었다.
아무도 이곳에 1950년 12월 15~24일까지 마지막 흥남철수 작전을 통해
군수 물자 25만 톤을 버리고 피난민 1만 4000명을 태우고 거제도로 피난시켜
한국판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가능하게 했던 용기 있는 사람!
하나님의 손길이었던 “라우 선장”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조용한 시골 초등학교 같은 수도원에는 나이든 여자직원이 친절하게
우리를 안내해 주었고 나중에 한국인 한 분과 만나 차 한 잔을
대접받으며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기도 같은 수도원에 함께 있었으면서도 ‘라우 선장’인 것을 몰랐다고 한다.
나중에야 한국 분들에 의해 자기도 알았고 조용히 묵상하며 지낸 것으로
기억 한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돌아오는 길 내내 생각에 잠겼던 그 때 그 기분, 그 분위기를 지금도 생각하며
함께 해 주었던 변 목사를 감사한다.
그는 이렇게 큰일을 해놓고도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신명기 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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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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