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20-09-14 11:33

강 길을 따라……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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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흐르는 강길(River lord)을 따라

유유자적 그 강 길을 걸어 보는 상상을 한다.

태풍의 잔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여름의 끝자락에 캠프장이 궁금하여

강 길을 따라 아내와 캠프장에 가고 있다.

차창밖에 불어난 강물을 보고 있는

아내와 나는 얼마나 이 길을 더 달릴 수 있을까

이제는 여름밤을 걸으며 달빛 맞으며

피어 있던 달맞이꽃을 본지도 오래다.

()길이 없이 걸어 다녔던 이 마을도

삼판을 하면서 강줄기를 따라 미군이 6.25

쓰고 남기고 간 지엠시(GMC)군용 트럭으로

이 강 길을 따라 나무를 실어 날랐던 길이 오늘의 길이 되었다.

지금 두동두서 IC를 나오면 활천 마을에서 강을 따라 쭉 올라오면

맨 끝 작은 계곡 중에 한 계곡이 우리 캠프장이다.

시름없이 그 강길(the River lord)의 생각이 이어진다.

초등학교 때 군내 웅변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영월군으로 가다가 버스가 고장났다.

의욕에 찬 젊은 선생님은 나를 데리고 30리길을 뛰었던 길도 강 길이였다.

영월 동강 다리를 건너면서 이제 됐다!” 하시던 선생님이 생각난다.

그 옛날 초등학교 여름방학을 맞아 고향을 찾던 그 길도 강 길로 시작되었다.

말리는 부모님을 안심 시키려고 용감한 척 괜찮다고 큰 소리는 쳤지만

동행도 없이 70리 길은 무서웠다.

그 해 그렇게 해서 그 여름방학을 함께 뛰어 놀았던 사촌 동생이……

이제 저도 노인(老人)이고 나도 노인인데 직접 기른 부석 사과를 보냈다.

여호수아 장군도 요단강을 건넜다.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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