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20-10-07 09:13

‘그대 다시는 고향에 못 가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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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늘 그리움의 대상이다.

부모님, 친구들, 고향 산천 !

요즘처럼 오고가기가 부담이 되는

시대에는 더하다.

토머스 울프의 소설 그대 다시는

고향에 못 가리의 주인공 조지 웨버는

자기를 길러준 이모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15년 만에

산골 고향의 작은 읍으로 돌아간다.

기차 차창으로 계곡 밑의 작은 마을들을

바라보며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

방황의 먼 여로를 거쳐 왔지만, 그래도 눈을 감으면

고향의 길, 거리의 집들,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고향은 옛 모습이 아니었다. 우리들도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고향은 아니지만 고향처럼 자라난 곳은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모운동이다.

구름이 모여든다 하여 마을 이름도 모운동이다.

특히 비온 뒤에는 운무(雲霧)가 발아래 가득한 마을이었다.

그래서 구름위에 산책이 가능한 산꼭대기(Mountain top)지만

석탄광산이 생기면서 영화 세트장 같이 없는 것 없이 다 있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문화도시가 되었다. 마을 가운데로 석탄을 실은

꼬마 기관차가 마을을 S자로 가로지르고 전기가 귀한 시대에 저녁이면

상점들을 밝히는 전기불빛이 동화 속의 마을 같았다.

그러나 지금은 영화촬영이 끝난 뜯겨진 세트장 같으니……

그대 다시는 고향에 못 가리

오직 영원한 본향을 향하여…… 11: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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