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이번 주간에는 두 번이나
캠프장에 올랐다.
그것은 봄날이 너무 화사해서
목양실에서 견디기가 힘들어 서다.
캠프장은 깨끗한 새순이
지천을 이루고
뻐꾹새 소리가 정적을 깨우는데
맥없이 그리움이 흐른다.
봄날 하얀 싸리꽃을 보면
다랫기 메고 앞산을 돌아가시던 어머님이 그립고,
올라가다 묵어 빠진 감나무밭을 보면
돈벌이로 집을 비우셨던 내 아버지가 그립다.
아! 회상도 잠깐 어질러진 캠프장을 정리하다 보면
서둘러 돌아갈 시간이다.
하룻밤 자고 좀 천천히 생각 좀 하고 싶은데
왜 서둘러 가야만 한다는 생각만 드는 것인가!
무심코 국회 방송을 틀었는데 ‘장수상회’라는 영화가 나온다.
중간부터 봤는데도……
금주에 읽는 성경 출애굽기에서 쓴 물이 단물이 되는 마라에서 엘림에 도착했다.
그곳은 12샘과 70그루의 종려나무군락 옆에 진을 친다.
당신은 어디에 진을 치고 살고 있는가?
광야에서 샘, 그것은 생명이다. 그리고 종려나무 그늘은 안식이 있는 쉼의 공동체!
그것은 오늘날 광야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주님의 교회와 같은 곳이 아닌가! 출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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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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