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23-05-14 10:50

때로는 말이 필요 없을 때도 있습니다.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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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은……

엄마와 딸은……

꼭 오월의 하늘같습니다.

오늘이 그런 하늘입니다.

캠프장 가는 길에 찬송을 듣습니다.

내가 누려 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없는 은혜!” (찬양-손경민의 은혜 )

사실 오늘 길을 나선 것은

먼 옛날의 그리움 같은 아카시아 꽃이 보고 싶었습니다.

아직은 활짝 피지 않았지만

연한 탐스런 연두색 꽃술이 이파리 사이로 힐끗 보입니다.

아카시아 꽃잎이 필 때는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은 특별한 그리움이 있습니다.

캠프장 마당에는 잡초가 자라고 우리들이 뛰놀던 산천(山川)

푸른 새싹들이 장관 (壯觀)을 이루고

건물 구석구석에 진한 그리움만 서려 있습니다.

푸른 오월의 하늘 아래에서…… 벧전 1:24~25, 요일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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