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15-05-24 10:33

큰 바위 밑 샘솟는 그곳에서……

동부교회
조회 수 1,25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목록

e556fd7831c6c2b420aafc51f4d3f29c_1432431

비가 오는데 캠프장으로 나섰다.

나의 정서적 힐링 타임이기도 하다.

장터에 도착하여 밤새고운 돼지국밥

한 그릇을 먹고 자재백화점에 들려보니

좋은 농기계, 건축 자재들이 많다.

캠프장 데크 작업을 생각하면서

이것저것을 둘러보고 작업용 장갑,

모자, 비옷을 사고 캠프에 올랐다.

비속에 고즈넉한 캠프장에

벽난로에 불을 피워놓고 한 잔의 커피 속에

고요한 침묵이 흐른다.

그 침묵 속에 존재하는 영원한 것과 여행을 한다.

연못가에 있는 기차침목으로 오래전 만든 묵상의 벤치 높이를 높이고 고정하고

또 한적한 수원지에 올라가 살펴보았지만 모래가 가득 차 있어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자고 갈까 하다가 아쉬운 침묵의 시간을 끝내고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할 요량으로

통도사 휴게소를 힐끗 쳐다보고 지나쳐 달렸다. 그런데……

! 엑셀레터가 무거워지면서 밟아도 차가 나가지 않는다. ? !

시동이 꺼진 것이다. 고속도로 2차선에서…… 그러나 당황 하지 않고

오른쪽 차선을 보며 오는 속도를 이용하여 갓길에 잘 대었다.

상황 끝! 그런데 비는 오고 바람은 불고 어두워지고 차 밖에서 떨고 있는데

긴급 견인차는 한 시간 지났는데 오지 않는다. 그러나 당황하지 않고……

바람막이를 꺼내 입고 의연하게 기다린다. 상황 끝! 이튿날 아침 정비공장에서

전화가 왔다. 폐차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당황하지 않고 폐차, 상황 끝!

너무 무거운 상황이어서 개그를 패러디 했지만 주님의 큰 손을 체험 했다. 8:28

 

TAG •
  •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7 계곡의 물은 넘쳐흐르고....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7-12 1223
76 하지(夏至)가 지났다.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7-05 1172
75 나침판이 있는가?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6-28 1262
74 명견만리 [明見萬里 foresight]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6-21 1281
73 Is that fun? 그거 재미있니?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6-14 1255
72 환영의 말씀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6-13 1251
71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한다.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6-13 1520
» 큰 바위 밑 샘솟는 그곳에서……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5-24 1254
69 봄 소풍 계절에는 누이가 생각난다.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5-10 1177
68 진리와 절대 가치 인기글첨부파일 동부교회 05-10 1226
67 4월의 戀書 인기글 동부교회 04-26 1154
66 베니스의 상인이 생각났습니다. 인기글 동부교회 04-19 1336
65 창밖의 봄 인기글 동부교회 04-12 1361
64 창가에 턱을 괴고 상념에 잠겨 알프스를 넘었다. 인기글 동부교회 04-08 1231
63 하나님 아버지 인기글 동부교회 03-29 1247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