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비가 오는데 캠프장으로 나섰다.
나의 정서적 힐링 타임이기도 하다.
장터에 도착하여 밤새고운 돼지국밥
한 그릇을 먹고 자재백화점에 들려보니
좋은 농기계, 건축 자재들이 많다.
캠프장 데크 작업을 생각하면서
이것저것을 둘러보고 작업용 장갑,
모자, 비옷을 사고 캠프에 올랐다.
비속에 고즈넉한 캠프장에
벽난로에 불을 피워놓고 한 잔의 커피 속에
고요한 침묵이 흐른다.
그 침묵 속에 존재하는 영원한 것과 여행을 한다.
연못가에 있는 기차침목으로 오래전 만든 묵상의 벤치 높이를 높이고 고정하고
또 한적한 수원지에 올라가 살펴보았지만 모래가 가득 차 있어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자고 갈까 하다가 아쉬운 침묵의 시간을 끝내고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할 요량으로
통도사 휴게소를 힐끗 쳐다보고 지나쳐 달렸다. 그런데……
어! 엑셀레터가 무거워지면서 밟아도 차가 나가지 않는다. 어? 아!
시동이 꺼진 것이다. 고속도로 2차선에서…… 그러나 당황 하지 않고
오른쪽 차선을 보며 오는 속도를 이용하여 갓길에 잘 대었다.
상황 끝! 그런데 비는 오고 바람은 불고 어두워지고 차 밖에서 떨고 있는데
긴급 견인차는 한 시간 지났는데 오지 않는다. 그러나 당황하지 않고……
바람막이를 꺼내 입고 의연하게 기다린다. 상황 끝! 이튿날 아침 정비공장에서
전화가 왔다. 폐차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당황하지 않고 폐차, 상황 끝!
너무 무거운 상황이어서 개그를 패러디 했지만 주님의 큰 손을 체험 했다. 롬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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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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