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캠프장에 서 있는 참나무 그늘!
‘나무야! 나무야!
햇빛에
뒷목 따가운 여름날에
너의 그늘 찾아와
한 숨 쉬다가
돌아간 사람 있었느냐,’
차를 운전하다가 라디오에서
아주 잠깐 흘러나오는 이야기가
어제 캠프장 갔다 온
나에게 여운이 남는다.
가족 캠프 후 일주일 만에 오르는 캠프장 길인데 무척 길게 느껴졌다.
도시가 무척이나 더워서 인지 오늘은 아내가 자청하여
집에 와 있던 손녀 예린이를 데리고 캠프장으로 나섰다.
우리가 내려온 그 주간 토요일과 주일에는
우리교회 출신인 안 목사가 목회하는 구미성서침례교회가 사용했다.
우리교회에서 신학교를 졸업하고, 결혼도 하고 세 아이까지 낳고,
다른 교회로 부임해 갔으니 총16년하고도 몇 달을 더 우리교회에서 섬겼다고
그의 담임목사 취임예배 때 그가 하는 말을 듣고 그렇게 오래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16년 동안 나와 캠프장을 수없이 오르내렸던 향수 때문인가!
좋은 곳도 많은데 구미에서 이곳까지 캠프 하로 오겠다니……
혹시 성도들이 불편해 하지는 않았는지 사뭇 걱정이 되었었다.
도착해 보니 얼마나 깨끗이 청소를 해놓고 갔는지 아내는 특히 공 사모를 칭찬한다.
그날 오후 캠프장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안 목사였다.
부산까지 과일을 들고 감사 인사를 온 것인데 내가 캠프장에 있으니… 벧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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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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