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15-08-23 10:42

아 세월아!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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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세월아!

 

이제 더위도 한 풀 꺽인 것 같다.

더위도, 인생도,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가!

아끼던 무료 비행기 표가 8월 말까지 여서

쓰지 않으면 만료가 된다.

우물쭈물하다가는 기한을 놓칠 것 같아

내 대신 막내딸과 큰 딸을 아내와 함께

여행을 보냈다.

이른바 어머니와 딸들의 여행 같은 것이다.

홀로 있는 것,

보낼 때는 괜찮을 것 같았는데

좀 이상하다.

우리 부부가 둘 중에 하나가

먼저 떠난다면……

그게 누구든 홀로 남겨진다는 것,

그것에 대한 묘한 두려움이 스쳐간다.

그러는 와중에 추 목사님이 부름을 받았다.

성서침례교회 정체성운동에 앞장 서 주셨던 친교회 큰 어른이셨다.

건강하셨는데……

아직 우리 친교회에 남아 계셔야 하는 데……

아쉬움과 잘 섬기지 못한 회한이 나를 부끄럽게 한다.

목요일은 레드먼 선교사님 부부와 우리 부부가 식사를 했다.

내가 섬겨야 하는데 굳이 당신이 내겠단다.

80을 눈앞에 둔 동갑내기 선교사님네 부부를 그냥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아 세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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