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15-09-01 09:25

너는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았잖니!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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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았잖니!”

태풍 ‘고니’ 가 지나가는 동안

아내와 둘이서 휴가를 가졌다.

예약된 곳이어서 대부분 숙소에 머물렀다.

다행히 높은 산위에 튼튼하게

잘 지어진 휴식처에서

산 아래 겹쳐진 작은 산들이

운무(雲霧)에 싸여 그림처럼 아름답다.

믿음 안에서 큰 어른이셨던 목사님의

장례식예배의 설교를 위해 대부분

묵상의 시간을 가졌다.

죽음의 의미는 무엇인가?

뉴욕 항에 도착한 어느 선교사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사무엘 모리슨이라는 미국인 선교사는 아프리카에서

25년을 보내고 미국의 고향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다.

우연찮게도 사냥을 하고 돌아가던 루스벨트 대통령과 같은 배를 타게 되었다.

배가 뉴욕 항에 들어서는데 선창은 뉴욕시민들로 붐비고 깃발이 나부끼고

오색 풍선 가운데 악단 연주에 맞추어 어린이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또 곳곳에 카메라 플래시가 번쩍거리고…… 대통령은 사람들의 환호와 갈채와 환호 속에서

천천히 배에서 걸어 내려갔다. 경찰관들은 밧줄을 쳐놓고 사람들을 저지 하느라 애를 쓰고 있었다.

그때 사무엘 모리슨도 조용히 배에서 내려섰다. 그를 맞이하러 나온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군중사이로 비집고 나와 택시를 잡으려 했으나 혼잡스러운 탓에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그는 마음속으로 불평하기 시작했다.

“주님! 대통령은 기껏 동물을 잡으며 아프리카에 3주간 머물었을 뿐인데

이 모든 사람이 그를 환영하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저는 주님께 봉사하며 제 인생가운데 25년을 아프리카에서 보냈지만

아무도 저를 반겨주지 않고 인사를 건네기는커녕 제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초차 모릅니다.”

그러자 마음속 조용한 곳으로부터 사랑이 넘치는 목소리가 부드럽게 속삭였다.

“하지만 얘야! 너는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았잖니!” (내 아버지 집으로 앤 그레이엄 로츠 지음)

믿는 자에게 죽음은 주님과 함께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다. He is with Lord in haven! 계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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