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가을이 오는 건가!
새벽길이 서늘한 것이
가을이 오는 것 같다.
한낮에도 그리움이 피는 것이
가을이 멀지 않는 것 같다.
여름 내내 보이지 않는
얼굴들이 그립다.
입술에 물집이 생겼다.
곤고한 인생 같아 싫다.
월요일에 친교회 장례식을 치렀고
주일은 주일예배를, 월요일은 신학교 개강예배였다.
새벽부터 부산에서 반나절 걸려 왔고
또 끝나고 가면 늦은 밤에야 도착 할 텐데……
그런데 서울과 근교에 있는 동력자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살짝 서운한 마음이 든다.
나는 내가 할 일을 하나님께 하고 있을 뿐인데 이런 생각은 또 무엇인가!
아! 아직도 나는 멀었구나!
또 화요일은 예정했던 대로 형제들과 캠프장에 올랐다.
태풍도 스쳐갔고 캠프가 끝나고 아직 고무보트를 못 들여 놓아 마음에 걸렸는데
오늘 보트를 모두 씻어 텐트 안에 정리를 하고나니 마음이 개운하다.
그동안 이일을 염두에 두고 모아둔 플라스틱 화분 밑둥을 잘라
혹시 데크 공사 때 주춧돌을 쓸까하고 시멘트를 비벼 넣었다.
형제들은 뭔지도 잘 모르면서 시멘트를 힘들게 비벼 넣었다.
믿음의 길도 그렇다.
길이 보여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온전히 순종할 때 길이 보인다. 창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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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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