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들판은 항상 조용하다.
이른 아침에
살짝
하늘을 보았다.
가을하늘이다.
이번 가을은
하늘 쳐다보기가
더 두렵다.
캠프장 가는 길에
가을에 들어선 들판을 보았다.
길가에 벼이삭은 고개는 숙였지만
‘아직은……’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추석을 생각했다.
왜 들판은 항상 조용한지!
모내기를 끝낸 들판도 조용했고, 지금 한창 벼가 익어가는 들녘도 조용하다.
맑은 가을하늘을 이고 나는 그 논밭을 조용히 지나고 있다.
캠프장 올라가는 길은 다시 들풀들로 무성하고 나 혼자여서 더 조용하다.
인간의 외적 발육을 성장이라고 하고 내적인 발육은 성숙이라고 한다.
외적 발육은 20대까지 육체가 성장하다가 30대에 접어들어 정체상황을
이루다가 그 후로는 점점 쇠퇴한다.
그러나 내적 발육인 성숙에는 생명을 다하는 날까지 끝이 없다.
성숙을 추구하는 사람은 계속 성숙해지다가 원숙의 경지까지 들어가게 된다.
늙어 간다기 보다 익어 간다고 문학적으로 표현도 한다.
우리의 믿음이 성숙해져야 한다는 당위성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성령으로 변화되어 날마다 참되고 신실하게 주를 위해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까닭에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 사람은
썩어 없어져도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지는도다.” 고후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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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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