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고향교회
누런 벼이삭이 익어가는 들판!
멀리 마을 언덕위에는
교회종탑이 보이고
마을 어귀로 들어가는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하늘거린다.
고향교회 모습이다.
대부분의 도시교회들은
시골교회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도시로 온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
어쩔 수 없이 발전이 낳은 도시화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도시교회는 몸집이 커졌고 시골교회는 허약해 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추석이 주일이다.
만약 고향을 찾게 되거든……
꼭 그 시골 교회(The Country Church)에서 예배드리기를 바란다.
그 시골 교회란? 특별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초막절을 지키던 것처럼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추억하기를 바란다.
누군가가 심고 이렇게 아름다운 결과를 보지 못하고
오직 희생만 치룬 그런 분들 덕에 내가 복음을 듣게 되었고
오늘에 내가 여기에 있음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추석 주일이 되기를 바란다.
반세기 전 내가 친구와 구원 받았던 예성 성서침례교회는 없어졌지만
그 때 그곳에서 참으로 어려운 시대에 복음을 전하려고 애를 썼던 그분들!
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에게는 사치스럽고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지만
오늘은 고향교회, 부모님 생각, 도시의 실향민들 그리고 고향생각을 한다.
오늘 따라 이 가을이 참 화창하다. 레위기 23: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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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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