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가을 스케치 여행
해마다 가을 이면
가을 그림을 그리기 위해
우리는 여행을 떠난다.
하나님이 지으신 대자연이 배경이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스스로가
그림을 그린다.
이것이 쌓여서 어느덧
우리의 기억 속에는
아름다운 추억의 그림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언젠가는 내가 없는
그리고 너가 없는 그림들이 그려져 갈 것이다.
이번 여행은 통영이다.
통영의 가을 하늘은 바다처럼 파랗고
산자락 마을 앞에 작은 논들은 가을 햇살이 황금빛을 더한다.
통영의 케이블카를 타고, 가파른 숲길을 걸어서 정상까지 올랐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광경이 한눈에 보인다.
높은 곳에서는 멀리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의 삶도 주님과 교제를 통해서 영적인 고지(高地)에 올라
멀리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통영의 이순신 장군공원을 거처 허름한 식당의 정갈한 회 정식,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기념관에서 “사랑은 가장 순수하고 밀도 짙은 연민이에요”
라고 판넬로 만든 싯귀가 기억에 남고 역시 통영이 고향인 꽃의 시인 김춘수 유품전시관에서
전시해놓은 시 들을 감상하고 또 우리는 숨 가쁘게 부산으로 돌아 왔다.
올해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연을 물들여 가는 가을의 정점에서
각자 영혼의 그림, 인생의 그림을 그리며 돌아 왔다. 살전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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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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