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주우며……
토요일 전도를 나갔다가
동네 공원에 있는
작은 은행나무 아래서
손자와 비에 젖은
은행잎을 주어 담았다.
목양실 구석구석에 놓아두면
벌레가 없어진단다.
어떻게 온 전신이
이렇게 물들 수 있을까!
석양에 지는 노을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는
친구의 글을 읽고 애잔한 마음이 앞섰다.
지난주에는 친형 같은 선배 목사의
은퇴예배에 다녀왔다.
좀 더 섬기며 함께 현역 사역자로 남아 있어 달라고
개인적으로 부탁도 했지만 그 형은 은퇴를 했다.
한 교회를 개척하고 40년을 목회하고 원로 목사로
추대되는 자리는 그 어떤 수식어가 필요치 않는 크나큰 축복이었다.
새 담임 목사에게는 여호수아의 심정을 헤아리며 권면했다.
그리고 성도들에게는 시간이 짧았지만 갈렙 같은 심령으로
새 담임 목사가 새 시대의 새 사역을 이루어 가도록 헌신을 권면했다.
아! 한 해가 기울어져 가고 있다.
감사절을 앞에 두고 감사 할 것은 많은데……
주님께 죄송한 마음이 먼저 든다.
또 한해를 기다려 달라는 마음에 염치가 보인다. 시편 50편 22~23
TAG •
-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