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15-12-20 19:21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며……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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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스해지는

성탄의 계절입니다.

밤이 긴 겨울밤,

애틋한 추억이 떠오르는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강원도 깊은 산골에 할머니와

화롯불 추억을 생각 했네요.

지 애비가 청년들 데리고

청년연합집회에 갔고

할미는 교회 김장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지 동생과 애미와 사촌 누나인 예린이를 데리고

손자 놈 현준이의 첫 재롱잔치에 갔다 왔네요.

대강당에는 만석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은 것을 보면

온 가족 동원 된 것 같이 보여 더 훈훈해 보였습니다.

강단 앞에 걸린 흰 눈 내리는 날의 추억, 이라는 제목을

보고는 또 마음이 따스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어제는 한 장 남은 달력을 유심히 보다가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님의 크신 은혤 새~, 찬송을 드리다가

문득 주님 앞에 빈 손 같은 기분이 들어……, 게으르지는 않았나?

한 달란트라고 마음속에 불평은 없었나?

어떤 경우에라도 믿음으로 선택(選擇)했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되돌릴 수 없는 순간들 앞에서

믿음으로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특별히,

12월은 기도로 가득 채워야겠습니다.

추운 겨울 노오란 불빛이 새어나오는 집으로 종종 발걸음을 옮기듯  

주님의 품에서 긴 겨울을 따스하게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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