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9-06-03 15:49

19년 6월 9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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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우상, 능력의 하나님

예레미야 10:1~11 

 

인도자를 위한 예화

아서 C. 클라크(Arthur C. Clarke)의 원작을 바탕으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1968년 제작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는 자의식을 가지게 된 우주선의 AI(인공지능) ‘Hal 9000’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주인으로 섬겼던 우주인을 살해하는 장면을 소개해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먼 미래의 일로만 여겼던 AI의 지능은 이제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화해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AI는 의료, 경영, 경제, 정부, 국방, 교육, 문화 예술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우리가 해 내지 못한 많은 일을 효과적으로 감당하며 점점 그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 악한 영들은 미지의 세계에 대해 인간의 두려움을 무기로 사람들을 사로잡곤 했습니다. 인간에게는 하나님처럼 자신을 닮은 피조물을 창조하려는 본성이 있는데, 문제는 그렇게 자신이 창조한 AI를 마치 윤리 도덕을 갖춘 인간보다 우월하고 완벽한 존재인 양 착각하며 ‘자기 우상 숭배’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인간의 신체 대부분이 대체 혹은 복제가 가능해지고, AI와 뇌의 융합을 통해 인간과 물질의 경계를 허물려는 연구가 시도되는 등 전지전능한 불멸의 존재가 되고픈 인간의 욕망은 신의 영역에까지 도전하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 하나님보다 더 믿고 신뢰하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본문 읽기
예레미야 10:1~11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농경과 목축, 사냥을 주업으로 삼았던 고대인들은 일월성신(日月星辰)이 기후와 환경을 주관하며 풍요와 다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그것들을 섬기곤 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와 같은 우상을 가리켜 더러운 것(행 15:20), 가증한 것(겔 7:20), 아무것도 아닌 것(고전 8:4), 말 못하는 것(고전 12:2),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것(계 9:20)이라고 말합니다. 가나안 족속과 유다 주변국이 섬겼던 우상을 보면 실상 인간이 자신들의 욕망과 두려움을 투영해 자기 손으로 지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유다에서 우상 숭배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는 므낫세의 통치기였습니다(BC 697~642). 므낫세의 뒤를 이은 요시야왕이 성전을 수리하고 또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한 후 대대적인 종교 개혁을 펼쳤지만, 백성의 삶에 깊이 파고든 우상 숭배 관행을 뒤바꾸지는 못했습니다. 요시야왕의 뒤를 이은 여호야김왕 때 다시 우상 숭배가 성행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난 시기는 우상을 숭배하는 시기와 일치합니다. 인간은 반드시 누군가를 주인으로 섬기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본장에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우상의 무력함을 네 차례에 걸쳐 반복해 대조 설명하면서, 유다 백성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촉구합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이방 사람들의 길(풍습)을 배우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1~5절)
 
이방 나라의 풍습은 헛된 우상 숭배기 때문입니다. 우상은 산에서 베어 낸 나무로 기술공이 만든 것으로, 은과 금으로 꾸며서 못과 망치로 고정시킨 것이기에 아무런 능력이 없는 존재입니다. 
예레미야는 이방 나라들이 혜성의 출현, 일식과 월식 등의 일상적이지 않은 천체 현상들을 바라보며 자연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그것들을 신으로 숭배하는 모습을 지적하며, 그것들은 아무런 생명도 능력도 없는 허무한 우상에 불과함을 강조합니다. 천지 만물은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으로, 천체도 그분의 주관 아래에 있는 한낱 피조물일 뿐입니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 보이기 위해 창조된 존재로, 창세로부터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만드신 피조물들일 뿐입니다(롬 1:20). 우상은 사람이 삼림에서 나무를 베어다가 기술공이 도끼로 모양을 만들고, 은과 금 따위로 꾸민 다음 못과 장도리로 단단히 고정시켜 만든 것에 불과합니다. 또한 우상은 사람에 의해서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우상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를 맡지 못하고,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는 것(시 115:4~8)이기에 우리 삶에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헬라의 철학자들조차도 이 세상 만물의 근원이 되는 영원불멸의 ‘실재’(이데아)가 저 위 어딘가에 있는데, 그것의 그림자 혹은 모방품처럼 이 땅에 존재하는 ‘현상’을 ‘비실재’ 곧 ‘우상’이라 했습니다. 

적용과 나눔
오늘날 사람들이 하나님 대신 가장 많이 의지하는 대상은 무엇일까요? 그중 내가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
 
‘우상’으로 번역된 헬라어 ‘에이돌론’은 ‘경배를 위한 형상, 이방 신상, 숭배, 우상’이라는 뜻을 갖는데, 이는 ‘보이는 것, 외모, 인물 형태, 형상, 외견’의 의미를 가진 ‘에이도스’의 파생어이며, ‘에이도스’는 ‘보다’, ‘쳐다보다’, ‘느끼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에이도’의 파생어입니다. 한편 ‘에이도’는 ‘경험으로 알다’, ‘마음으로 알다’에 해당하는 ‘블레포’와 달리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만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리하면 ‘우상 숭배’란 어떤 형상을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만 착각해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며 하나님처럼 경배하는 것, 그래서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을 기대하며 섬기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우상 숭배라 하면 무의식적으로 그 옛날 무지했던 고대인들이 섬긴 석상이나 마을 성황당 같은 것들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현대의 우상은 더욱 교묘하고 다양하게 또 친근한 방식으로 다가와 부지불식간에 우리의 섬김을 받으며 우리 위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예배하는 장소는 더 이상 높은 산이나 제단이 아니라 은행, 헬스클럽, 정부 기관, 학교, 실험실, 스튜디오, 서점, 심지어 교회 안까지 참으로 다양합니다. 돈, 건강, 권력, 학력, 과학 기술, 외모, 지식, 사람들의 인정 등 셀 수 없이 다양한 것들이 오늘 우리의 우상이 되고 있습니다. 

관찰과 묵상 
우상에 비할 수 없이 뛰어나신 하나님의 속성은 무엇인가요? 천지를 짓지 않은 거짓 신들은 결국 어떻게 되나요?(6~11절)
 
여호와는 크시고 살아 계신 참하나님이시며 영원한 왕이십니다. 천지를 지으셨으며 그분의 진노를 당할 사람이 없습니다. 천지를 짓지 않은 거짓 신들은 결국 망합니다. 
예레미야는 우상과 대조되는 하나님의 유일성과 실제성을 강조합니다. 무력하기 짝이 없는 우상과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의 권능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위인들은 자신의 위대함을 증명하기 위해 무언가 다른 존재의 힘을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좋은 집안 출신이거나 유명한 스승에게 배웠거나 누군가로부터 인정받은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위대함을 증명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분이며 자기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누구의 권위도 빌릴 필요가 없는 유일무이한 분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여호와여 주와 같은 이 없나이다 주는 크시니 주의 이름이 그 권능으로 말미암아 크시니이다”(6절)라고 고백합니다. 또 애굽, 바벨론과 같은 당대의 강대국들 사이에서 두려움에 떨던 유다에게 “여호와는 참 하나님이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라”(10절)라고 선포합니다. 예레미야는 다시금 썩어질 우상을 숭배하지 말고 온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여호와에 대한 신앙으로 돌아올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적용과 나눔
사람들이 우상을 쫓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는 어떤 경우에 하나님 외의 다른 것에서 도움을 얻으려 하나요?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의 깊은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동기는 ‘자기 사랑’입니다. 사탄은 우상을 쫓는 자들의 귀에 속삭입니다. “이것은 너의 행복을 위하는 길이야, 이것을 소유하면 넌 정말 만족할 거야.” 그래서 실상은 자기를 숭배하는 행위인데 마치 고상한 종교 행위인 것처럼 위장해서 행하게 합니다. ‘바알’이라는 남신과 ‘아세라’라는 여신을 섬긴 가나안 족속들이 비를 얻으려 한다는 그럴싸한 명분으로 신전 여사제와 행음하면서 바알과 아세라의 관계를 자극하는 해괴망측한 짓을 한 것도 그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아시아에 기독교 전파가 더뎠던 이유도 오랜 세월 동안 자신들이 만든 우상의 세계에 갇혀 참된 신앙이 전파될 때 그것을 거부하고 핍박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우상 숭배하는 자들의 마음에 역사하는 것은 하나님께 반역하도록 부추기는 불순종의 영이라 밝힙니다(엡 2:2). 우상과 하나님 사이에 중립은 없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누군가를 섬기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가 말한 대로 우리는 바로 오늘 나와 내 가족이 섬길 자를 반드시 선택해야 합니다(수 24:15). 

하나님은 생명 없는 우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분, 살아 계신 참신입니다. 우상 숭배는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이 반영된, 자기 숭배의 속성을 가진 죄악입니다. 오늘날 우상은 부·권력·명예·성(性) 등 더 그럴듯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이런 우상을 따르면서 동시에 하나님을 섬길 수는 없습니다. 믿음의 길에 중립 지대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충성된 종으로 쓰임 받든지 우상의 종이 되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으면서 우리를 교묘하게 속이는 우상이 아닌, 열방의 창조주요 통치자이신 하나님만을 온전히 경배해야 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날마다 자신의 정욕을 쫓아 우상을 섬기지 않고 살아 계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삶을 선택하도록 
- 세련된 모습으로 찾아와 유혹하는 각양각색의 우상들을 분별할 수 있도록, 그리고 늘 깨어 기도함으로 부지불식간에 그것들을 섬기는 일이 없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우상이 되기 십상인 제 욕망에 집중하지 않고 하나님 영광을 구하며 살게 하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자비로 모든 필요가 채워지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기 원합니다. 
1. 대학생 복음화율이 미전도 종족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교회와 캠퍼스 선교 단체가 성령으로 충만해 청년들을 역동적으로 전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스라엘과의 분쟁 과정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얻어 심각한 약물 중독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구원과 치유를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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