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9-12-02 20:31

19년 11월 10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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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신실함으로

요한계시록 3:7~13 

 

인도자를 위한 예화

지난 6월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 선수 못지않게 관중의 관심을 받은 선수가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니콜라 마위’ 선수입니다. 그는 단 한 번도 3라운드 이상 진출해 보지 못한 37세의 노장입니다. 대회에서 16강 진출을 기대했으나 아르헨티나의 ‘레오나르도 마예르’ 선수에게 패배해 결국 탈락했습니다. 탈락한 마위 선수는 코트에서 눈물을 흘렸고, 눈물을 참으려 애썼지만 아쉬움에 눈물은 쉽게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린 꼬마 하나가 뛰어와 마위를 꼭 껴안아 주는 것이었습니다. 마위의 일곱 살 된 아들이었습니다. 마음 아파하는 아빠를 작은 두 손으로 안아 주며 위로해 준 것입니다. 이를 지켜보던 모든 관중이 눈물을 흘렸고, 마위와 그의 아들이 손을 흔들어 인사하면서 코트를 떠날 때 관중은 기립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한 칼럼리스트는 이 장면을 보고 ‘마위가 테니스 선수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아버지로서는 이겼다’라고 썼습니다. 아들의 위로와 격려는 경기에서 진 마위에게 그 어떤 위로보다 큰 위로였습니다.
세상에서는 마치 패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믿음을 지킨 사람에게는 그 어떤 위로보다 큰 하나님의 칭찬과 위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가 힘들 때 가장 위로가 된 사람은 누구인가요?

본문 읽기
요한계시록 3:7~13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1:1). 요한계시록은 요한이 밧모섬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계시와 환상을 기록한 책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기록한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구약의 다니엘서처럼 신약의 묵시문학으로 불립니다. 대부분의 묵시 글이 현세에 비관적인 데 비해 요한계시록은 현실적이고 낙관적입니다. 사탄의 세력은 더 강해지겠지만 이 세상은 하나님의 다스리심 아래 있으며, 끝까지 믿음을 지킨 교회는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임을 강조합니다. 요한은 이 책이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라고 밝힙니다(1:4). 이는 환난과 박해 가운데 있는 성도들이 역사에 개입하셔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끝까지 믿음으로 세상의 악과 맞서 싸워야 할 것을 권면하기 위함입니다. 일곱 교회는 에베소 교회(2:1~7), 서머나 교회(2:8~11), 버가모 교회(2:12~17), 두아디라 교회(2:18~29), 사데 교회(3:1~6), 빌라델비아 교회(3:7~13), 라오디게아 교회(3:14~22)입니다. 이 중 빌라델비아 교회는 지리적으로는 끊임없는 지진으로 인해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영적으로는 수많은 헬라 신전과 수많은 이교 행사가 행해지던 지역에 있었습니다. 척박하고 영적으로 위험한 위치에 있었지만, 빌라델비아 교회는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이 흔들리지 않는 교회로 하나님께 칭찬받았습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요한은 빌라델비아 교회에 말씀하시는 주님을 어떠한 분으로 묘사했나요?(7절)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분이라고 묘사했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에 말씀하시는 주님은 첫째, 거룩하신 분입니다. ‘거룩’은 헬라어 ‘하기오스’(a[gioj)로, 하나님의 속성을 가장 잘 표현한 말입니다. 예수님께 이 단어를 사용하신 것은 그분이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임을 강조합니다. 둘째, 주님은 진실하신 분입니다. ‘진실하다’는 ‘거짓되다’의 반대말이 아닌 ‘완전하다’란 의미로 사용되어, 완전하신 주님이 교회와 함께하심을 확신하게 합니다. 셋째, 주님은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분입니다. ‘다윗의 열쇠’라는 표현은 강력한 왕권을 의미합니다. 이는 이사야서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내가 또 다윗의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사 22:22). 하나님은 엘리야김에게 유다를 맡아 통치하도록 ‘다윗의 집의 열쇠’를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다윗의 열쇠’를 가지셨다는 것은 그분이 신적 권세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통치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넷째, 주님이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습니다. 무엇을 열고 무엇을 닫는지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지만 새 예루살렘 성전 입성을 이야기하는 요한계시록 후반부 내용으로 볼 때(21:25; 22:14), 천국의 절대 권세가 예수 그리스도께 있음을 강조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예수님이 빌라델비아 교회를 칭찬하시며 끝까지 믿음을 지켜서 세상의 악과 맞서 싸우도록 권면하십니다.

적용과 나눔
나는 대개 기도, 설교, QT 등 어떠한 통로로 주님 음성(말씀)을 듣나요? 주님 음성을 듣는 나의 자세는 어떠한가요?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때로는 따뜻한 위로의 말씀으로 상한 심령을 어루만져 회복시키시고, 때로는 엄중한 경고의 말씀으로 세상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책망하기도 하십니다. 설교 말씀을 듣거나 말씀을 묵상할 때, 사람의 말이나 일반적인 글로 받으면 안 됩니다. 어떤 매개체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듣더라도 언제나 내게 주시는 하나님 음성으로 들어야 합니다.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이 각자에게 때에 알맞은 가장 필요한 말씀을 주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럴 때 삶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편에서 듣기 좋은 것과 듣기 싫은 것으로 구분해선 안 됩니다. 지금 여기에서 나에게 주시는 생명의 말씀으로 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세상이 줄 수 없는 위로를 경험하고, 세상으로부터 돌이켜야 하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는 자와 읽는 자와 지키는 자는 복됩니다(1:3).

관찰과 묵상
빌라델비아 교회가 주님께 받은 칭찬과 약속, 그리고 격려의 말씀은 무엇인가요?(8~11절)

주님은 그분 말씀을 지키고 배반하지 않은 것을 칭찬하십니다(8절). 주님은 그들을 핍박하는 자들로 하여금 그들 앞에 무릎 꿇게 하심으로써 주님 사랑을 알게 하실 것이고(9절), 인내의 말씀을 지켰기에 장차 올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실 것입니다(10절). 주님은 믿음을 굳게 잡아 그의 면류관을 빼앗기지 말라고 격려하십니다(11절).
주님은 빌라델비아 교회를 향해 작은 능력을 가졌지만 주님을 배반하지 않고 끝까지 충성했다고 칭찬하십니다. ‘작은 능력’이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능력이 거의 없는’이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빌라델비아 교회는 내세울 것 없는 작은 교회였습니다. 교회를 흔드는 주변의 악한 세력을 대처할 만큼의 힘도 없었습니다. 지리적으로도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위험하고도 척박한 환경의 교회였으며, 영적으로도 주변에서 이교적 제사가 빈번히 일어나는 어두운 지역에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빌라델비아 교회를 칭찬하시는데, 그 이유는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주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지키고 주님을 배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작은 능력’을 가졌음에도 믿음을 굳게 지켰습니다. 주님이 보신 것은 능력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신실하게 주님을 믿고 따르는 모습입니다. 겉모습은 비록 연약하지만, 중심을 보시는 주님은 빌라델비아 교회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시며, 현재의 이 믿음의 모습을 끝까지 간직하며 살아가라고, 그래서 면류관을 빼앗기지 말라고 격려하십니다. 믿음의 싸움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적용과 나눔
주님은 어떤 신앙인의 모습을 칭찬하실까요? 내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키며 주님을 섬길지 나누어 보세요.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세상이 요구하는 것과 다릅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세상이 보는 것과 반대입니다. 세상은 사람의 겉모습을 보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십니다. 세상은 능력 있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지만, 하나님은 힘이 없고 소외된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십니다. 세상이 말하는 능력은 물질적 부요함, 화려한 명예, 강력한 권력이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능력은 세상의 환난을 이기는 영적 능력입니다. 이 영적 능력은 주님을 배반하지 않고, 세상과 적절히 타협하지 않으며, 자기를 적당히 합리화하지 않고, 믿음의 여정을 담대히 걸어가는 사람에게서 나타납니다. 겉으로 화려하지만 정작 중심이 없고 말씀을 지키지 않는 사람보다 겉은 초라하고 보잘것없지만,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신실하게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을 하나님은 칭찬하십니다. 그리고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그를 격려하시고 지지해 주십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외적으로 크거나 능력이 있는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을 향한 흔들리지 않는 신실함으로 우뚝 서 있었고, 주님은 이를 알아주시고 칭찬하십니다. 주님은 그 사람이 ‘얼마나 능력이 있는가’를 보지 않으시고 ‘주어진 능력으로 얼마나 충성되고 신실하게 행하는가’를 보십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배반하지 않고 끝까지 주님께 신실한 사람에게 주님은 그분의 신실하심을 베푸십니다. 온 땅에 닥칠 시험의 때에 그를 지켜 주시고 성전의 기둥 같은 존재로 높여 주십니다. 말씀에 굳게 서서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는 성도에게는 영광의 면류관이 주어질 것입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하나님의 신실한 종으로 살아가도록
- 한국 교회가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하나님께 칭찬받는 교회가 되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날마다 말씀하시는 주님을 만나기 원합니다. 제게 주신 말씀에 순종하며 끝까지 충성됨과 신실함을 잃지 않는 주님의 종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생명의 면류관을 얻는 복을 누리게 하소서.
1. 11월 9일은 소방의 날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을 축복하며, 그들의 처우가 개선되도록 기도합시다.

2. 중국에서 기독교와 관련된 단어나 상징이 포함된 간판들이 철거되고 있습니다. 탄압으로 고난을 겪고 있는 중국 교회가 더 강해지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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