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21-06-13 10:53

유월에 온 친구의 편지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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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오늘은 자네 교회 창립기념주일이라

영상으로 함께 했네

세월이 그리 많이 흘러

45주년이 되었네

집사람하고

강단에 선 자네를 보고

저리 강건하니 50주년까지는

족히 감당하겠다고 얘기하는데……

생각도 못한 은퇴 계획 발표에

저으기 놀랬네

달리 생각하면

사역의 풀코스를 완주하고 결승선에 도착하는 영광된 순간인데……

왠지 눈물이 났네.

수많았던 난코스를 거뜬히 지나서

영광의 결승 테이프를 몸으로 끊는 승자이지만

환호의 갈채보다 아쉬움이 크네.

수고 많았네

자네가 흘린 땀이 떨어진 곳은 샘이 될 것이고

자네가 흘린 눈물이 떨어진 곳에는 백합꽃 만발한 화원이 될 걸세

남은 사역 기간은 결실 소담스러운 복된 기간 되시게

 

-달라스에서 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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